-
[씨네21 리뷰]
숲속을 달리는 개구쟁이 친구들 <붕붕 달려라 깜이>
모두가 가을걷이에 한창인 숲속 마을. 나무 상자를 더덕더덕 기운 수제 자동차를 몰며 소란을 피우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개구쟁이 까마귀 깜이(남도형)다. 보잘것없는 카트를 타면서도 상상 속에서는 이미 최고의 레이서다. 마을 공동 양식을 관리하는 오소리 아줌마는 그런 깜이가 못마땅하다. 깜이가 카트를 몰다가 양식 보관 창고에 충돌하는 사고를 내자 참다 못한
글: 김소희 │
2016-03-23
-
[씨네21 리뷰]
코언 형제 특유의 지독한 유머 <헤일, 시저!>
캐피틀 영화사의 총괄 제작자 에디 매닉스(조시 브롤린)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내는 실력자다. 영화사의 대규모 영화 <헤일, 시저!>의 촬영이 진행되던 중에 주연배우 베어드 히트록(조지 클루니)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으레 있던 잠적이라고 여기지만 스스로를 ‘미래’라고 칭하는 납치단은 거액을 요구한다. 에디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사이, 감독
글: 문동명 │
2016-03-23
-
[씨네21 리뷰]
청춘이 직면한 어둠을 비추다 <글로리데이>
네명의 젊은이가 무리지어 거리를 내달린다. 그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경찰을 피해 달리고 있고, 흩어져 도망치던 중 한명이 뺑소니를 당한다. 꽤나 전형적인 청춘영화처럼 보이던 <글로리데이>는 돌연 컴컴한 밤 길바닥에 피 흘리고 쓰러진 이를 비추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용비(지수)는 해병대로 입대하는 상우(김준면
글: 문동명 │
2016-03-23
-
[씨네21 리뷰]
상처받은 이들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행위 <너는 착한 아이>
초등학교 교사 오카노(고라 겐고)는 반 아이들이 일으키는 고약한 말썽과 부모들의 무례한 태도에 매일매일이 힘겹다. 교사로서의 사명감도 자꾸만 희미해져 가던 어느 날, 방과 후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학교에 혼자 남아 있는 소년을 발견하고 다가가 말을 건다. 엄마가 일하러 간 오후, 새아빠와 함께 지내야 하는 소년은 집에 돌아가기가 무섭다. 엄마가 두려운 소
글: 우혜경 │
2016-03-23
-
[Coming Soon]
[Coming Soon]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크로닉> Chronic
<크로닉> Chronic
감독 미셸 프랑코 / 출연 팀 로스, 사라 서덜런드 / 수입•배급 씨네룩스 / 개봉 4월14일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호스피스 간호사 데이비드(팀 로스)는 환자의 삶에 자신의 삶을 이입하고 환자의 아픔을 곧 자신의 아픔으로 치환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 데이비드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 환자의
글: 이주현 │
2016-03-23
-
[메모리]
[메모리] 미소는 늙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지는 배우를 꼽으라면 가장 앞줄은 당연히 조지 클루니의 몫이다. 해마다 ‘섹시한 남자’ 순위를 꼽을 때 빠져본 적이 없는 그는 아무리 망가뜨려도 망가지지 않는 배우 중 한명이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2000), <번 애프터 리딩>(2009), 신작 <헤일, 시저!>까지 코언 형제와 만날 때면
글: 송경원 │
2016-03-22
-
[디스토피아로부터]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밝은 미래
1990년대에 성장기를 보낸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곧 21세기가 온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되고 누구나 충분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 성차별이 사라질 거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첨단기술에 대한 낙관론도 있었다. ‘21’은 마법과도 같은 숫자였다. 그때가 오면 모든 문제가 일시에 사라지기라도 하는 양 당시의 어른들은 새로운 시대가 올 거라
글: 한유주 │
일러스트레이션: 마이자 │
201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