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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시간의 아래층을 들춰보는 여행
시간의 아래층을 들춰보는 여행
유독 ‘되감기 버튼’이 발달한 사람이 있다. <씨네21>의 이화정 기자는 오래된 것, 낡은 것, 사라진 것을 감식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인 사람이다. 그의 여행 리스트에는 항상, 지난 풍경이 함께한다. 여행 에세이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북노마드 펴냄)은 그 사소하고도 집요한 흔적의 기록이다. &l
글: 씨네21 취재팀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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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기억하라, 영원히 - <꽃잎> 촬영현장
고작 36년이 지났을 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에 수많은 시민이 모욕감을 삼켜야 하는 2016년 5월18일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어떻게 기록될까. 한강 작가가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아야 했던 것”이라 표현했던 광주. 유시민 작가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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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말해져야 할 것들 - ‘썩은 밀가루’ 논란에 대하여
가난한 밀가루성애자의 일용할 양식, 라면과 어묵. 보름 동안 먹지 못하고 있다. 내가 과민한 건가. 국내 유일의 소맥제분 기업에서 썩은 밀가루를 납품했고, 대부분의 라면, 어묵, 맥주, 맛살, 햄, 과자 등이 바로 이 소맥전분으로 제조됐다는 내부자 고발이 있었는데도 너무들 조용하다. 후속 보도도 없고, 조사하겠다던 경찰의 결과 발표도 없다. 대형 식품기업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이은주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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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송형국의 영화비평] <히어 애프터>, 누구나 갖고 있는 악이 만들어내는 유동적인 표상
몇해 전까지만 해도 살인사건 현장검증에 가보면 군중 사이에서 어김없이 고함이 터져나오곤 했다. “저놈 저거 마스크 벗겨!” “씨◯ 얼굴은 왜 가려줘? 벗겨!” 기어이 얼굴을 봐야겠다며 폴리스라인을 넘어 피의자에게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로 끌려들어가는 흉악범의 모습이 TV에 나오면 방송사엔 항의전화가 잇따른다. “광화문 광장
글: 송형국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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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우혜경의 영화비평] <곡성>의 ‘게임의 규칙’과 그것이 은폐하는 것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곡성>의 줄거리를 명쾌하게 정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읽기 시작했다면 나는 기꺼이 당신에게 실망을 안겨줄 예정이다. 아니, 지금 당신이 무명(천우희)이 누군지, 일광(황정민)과 일본인(구니무라 준)이 정말 한패인지, 일광이 날린 굿판의 살이 어디로 향하는지, 일본인은 정말 악마인지, 사람들은 결국 왜 죽
글: 우혜경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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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빈틈 많은 삼촌과 조숙한 조카의 성장담 <유아 어글리 투>
복역 중인 윌(에이단 길렌)은 누나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조카 스테이시(로렌 킨셀라)를 돌보기 위해 가석방된다. 둘의 거처는 누나와의 추억이 깃든 캠핑 트레일러. 단 한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조숙한 스테이시와 어른 노릇을 해도 어설프기만 한 윌은 늘 티격태격해도 점차 시간을 같이하며 서로에게 힘이 된다. 이웃에 사는 에밀리(에리카 상테)와 가깝게 지
글: 문동명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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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깨어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매그니토(마이클 파스빈더)와 미스틱(제니퍼 로렌스)이 돌연변이로서의 능력을 세상에 공개했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의 ‘워싱턴 사건’으로부터 10년이 흐른 1983년.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숭배받았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가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 초능력을 흡수해가며 수천년을 살아온 아포칼립스는 스톰
글: 이주현 │
201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