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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액션 촬영은 짜릿했다 - <악녀> 배우 손민지
독립영화를 챙겨 보는 관객에게 손민지는 낯익은 이름이다. 지난 2010년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단편 <910712 희정>(감독 유원상)에서 주민등록증에 들어갈 양손 지문 날인을 거부한 주인공 소녀를 연기한 그 배우다. 이후 <피끓는 청춘> <이쁜 것들이 되어라> <기화> 등 여러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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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단단히 채운 자신감으로 - <용순> 이수경
어느 여름, 체육 선생님을 뜨겁게 짝사랑했던 육상부 소녀. <용순>은 이런 줄거리를 가진 청춘영화에 기대할 법한 거의 모든 요소를 흥미롭게 배반한다. 무구한 얼굴 대신 뾰로통하고 불퉁한 표정으로 첫사랑을 경험하고 때로는 심한 언어폭력도 서슴지 않는 용순은 스크린에서 좀처럼 본 적 없는 아이지만 잊고 있던 사춘기 시절의 민낯을 떠올리게 한다. 마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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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사람다운 사람을 연기하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배우 장인섭
매사에 동료 형사를 질투하는 라이벌 혹은 2인자. 배우 장인섭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서 연기하는 형사 민철은 모두가 비현실적인 욕망에 좇겨 서서히 정신을 잃어갈 때 혼자서만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질투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일까, 더더욱 민철의 존재감이 눈에 밟혔다. 데뷔작 <화이: 괴물을 삼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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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저항의 연기로 대세가 되다 - <겟 아웃> 대니얼 칼루야
아마도 올해 가장 비극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조던 필레 감독의 독창적인 저예산 공포영화 <겟 아웃>의 주연배우 대니얼 칼루야를 보자마자 엄지를 치켜들 수밖에 없었다. 배우가 보여주는 영화 속 특정 장면의 연기가 공식 스틸컷뿐만 아니라 포스터로도 활용된다는 것은, 그 표정이 사실상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뜻이라 해석해도 무방하리라.
백인
글: 김현수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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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오래가고 싶다 - <보안관> 배정남
입만 열면 반전이다. <보안관>에서 배정남이 연기한 춘모는 에어컨 장사를 하는 기장 ‘아재’다. 기장 보안관 대호(이성민) 옆을 지키다가 서울에서 내려온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에어컨을 무려 100대나 팔아주겠다고 하니 대호를 향한 일편단심이 흔들리는 순진한 청년이다. 옷 잘 입고, 런웨이를 활보하던 모델 시절이나 <베를린>, &l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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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관객 전체를 속일 수 있기를 원했다 - <원라인> 왕지원
사기꾼 위에 더한 사기꾼, 그야말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다. ‘대출 사기’를 벌이는 <원라인>의 사기단 속 캐릭터들 이야기다. 그 가운데서도 자신을 속여먹으려는 이보다 한발 앞서 뒤통수를 치고, 필요하다면 자기를 속이려는 자와 손을 잡을 의향이 있으며, 한패가 돼 한건 제대로 올리고서도 다음 스텝을 위해선 뒤도 안 돌아보고 ‘안녕’을 고하는
글: 정지혜 │
사진: 백종헌 │
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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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서른, 이제 시작이다 - <임금님의 사건수첩> 정해인
차분하고 여유롭게 말을 이어가는 정해인의 모습은 신인 같지 않았다. 20살이라고 해도 믿을 동안 외모지만 1988년생인 그는 올해 30살이다. “남자배우 30살이면 어린 건데.” 맞는 말이다. 20대가 예열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더욱 뜨거워질 일만 남았다. <도깨비>에서 공유의 질투를 받은 김고은의 첫사랑 ‘태희 선배’, <불야성>에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