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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선아] 그녀, 두번 살다
두 유형의 배우가 있다고 치자. 자유자재로 캐릭터와 일상을 오가는 배우가 있다면 작품이 끝난 뒤에도 캐릭터의 잔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배우가 있다. 굳이 분류하자면 김선아는 후자에 가까운 배우다. 스튜디오에 들어온 김선아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연재’ 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핼쑥 들어간 볼이며, 입술을 동그랗게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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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선아, 김주혁] 이 배우들의 무패행진
참 못난 남편(김주혁)이다. 한때 한국 최고의 투수였으면 뭐하나. 지금은 구단은 물론이요, 자신의 뒷바라지에 청춘을 그대로 바친 아내(김선아)의 속을 그렇게 썩이는 ‘먹튀’ 가장이 다 됐는데. 아내는 그런 남편의 어디가 좋은지, 아니면 아직도 정이 남아 있는 건지 남편을 감싸안는다. 어느 날, 철부지 남편이 변한다. 아내가 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이때부
글: 김성훈 │
글: 남민영 │
사진: 백종헌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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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테일러 로트너] 셔츠는 벗어줘
“이번 주말 남자친구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다면 당신은 분명 망설일 것이다.” 9월 넷쨋주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의 관전 포인트는 신구 섹시 아이콘의 대결이다. <어브덕션>의 테일러 로트너냐,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냐. 둘의 나이 차이가 28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싸움이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
글: 이영진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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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박지빈] 이제는 의젓한 청년 배우
“하정우 아저씨 사진 정말 멋져요! 아니 하정우 형인가?” 스튜디오의 벽을 가득 메운 배우들의 사진을 찬찬히 훑어보더니 박지빈의 시선이 하정우에게 머문다. 대선배처럼 느껴지는 남자배우들을 보면서 아직 아저씨라고 해야 할지, 형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설 정도로 자기 자신에게나 그를 보는 우리에게나, 박지빈은 여전히 ‘아역배우’라는 공고한 틀 안에 있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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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정려원] 저, 성장하고 있나요?
5년 전 정려원을 인터뷰한 적 있다. <B형 남자친구>로 데뷔했을 때였다. 가수 려원을 버리고, 배우 정려원을 택한 그녀의 선택을 쾌조의 스타트였다고 말하긴 어렵다. 기자시사회가 끝난 뒤 동료들과 함께 축하 인사를 나누는 대신 정려원은 곧장 헬스장에 가서 1시간40분을 말없이 뛰었다고 했다. 그 까닭을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출연장면이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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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앤디 서키스] 그에게 오스카를 수여하라
제아무리 일생일대의 명연기를 펼친다 해도 절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일 따위 허락되지 않은 사람. 앤디 서키스는 아마도 영화 역사상 가장 ‘낮은 데로 임하는’ 배우일 것이다. ‘디지털 배우’의 등장이 과거 토키영화의 등장만큼이나 혁명적인 일이라면 앤디 서키스는 그 첫머리에 놓여야 할 인물이다. 이처럼 따로 소개를 하고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
글: 주성철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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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톰 행크스] 좋은 사람의 성실한 승부수
“세상에, 역사학이라고?” 줄리아 로버츠가 웃음을 터뜨렸다. <로맨틱 크라운>의 홍보차 만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대학에 들어간다면 역사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톰 행크스의 말을 전해들은 다음의 이야기다. “톰에게 역사 공부가 더 필요할까? 그의 머리 뚜껑을 열면 역사책으로 가득 차 있을 텐데!” 그녀의 말이 맞다. 톰 행크스만큼 역사에
글: 장영엽 │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