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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데스티네이션 웨딩> 화려한 결혼식에 초대된 두 남녀
2박3일간 열리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두 남녀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탑승할 항공사의 고객 만족지수까지 외워야 직성이 풀리는 꼼꼼한 린제이(위노나 라이더)와 독설로는 어디가도 빠지지 않을 프랭크(키아누 리브스)는 같은 결혼식 하객으로 만난다. 프랭크는 신랑 키스의 형이고, 린제이는 키스와 6년 전 파혼한 사이. 직설적이고 냉소적인 두 사람
글: 김송희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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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갈매기> 집요하게 엇갈리는 사랑과 좌절된 꿈
집요하게 엇갈리는 사랑과 좌절된 꿈, 유한한 삶의 허무를 응축한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러시아의 전설적인 배우 이리나(아네트 베닝)가 자신의 오빠 소린(브라이언 데니히)과 아들 콘스탄틴(빌리 하울)이 머무르는 시골 별장에 돌아온다. 무관심과 혹평에 방황하는 신예 작가 콘스탄틴은 모스크바 입성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
글: 김소미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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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16살의 히말라야 산골 소녀 쏘남 왕모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승려가 되었다. 1월, 영하 30도의 강추위 속에 그녀는 어른 승려들도 고산병으로 쓰러지는 ‘패트 야트라’(발의 여정) 순례길(인도 최북단 라다크 지역과 히말라야산맥을 관통하는 순례길)에 오른다. 왕모는 17일 동안 200km를 걷는 이 가혹한 여정을 이어가면서
글: 홍은애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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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어 댄 블루> 10년을 넘게 함께해온 두 사람에게 찾아온 이별
케이(류이호)는 16살 때부터 혼자가 된다. 같은 학교의 크림(진의함)도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남는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보고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준다. 가족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10년을 넘게 함께해온 두 사람에게도 이별이 찾아온다. 백혈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케이는 세상에 또다시 혼자 남겨질 크림을 걱정하며 자신의 병을 숨긴
글: 이주현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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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은… 우리 말고 얼마나 더 있죠?”
슈퍼히어로들을 현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정비한 마블의 ‘얼티밋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원작의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흑인 스파이더맨으로, ‘얼티밋 코믹스’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영화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마일스가 우연히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글: 장영엽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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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마> 자신을 키운 어떤 여성들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러브레터
클레오(얄리트사 아파리시오)는 소피아(마리나 데 타비라) 가족을 아침에 깨우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확인하기까지 일상 전반을 책임지는 하녀다. 엉망인 운전 실력을 가진 소피아, 외도를 하는 듯한 그의 남편, 그리고 네 아이를 보살피랴 집안일하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동료 하녀 아델라와 수다를 떨고 남자친구 페르민과 데이트를 하는 등 소소한 즐거움은 챙기고
글: 임수연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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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삼국: 무영자> 어둠 뒤 가려진 최종 병기
중국의 왕족과 귀족들은 살기 위해서 비밀리에 대역을 고용해 위험한 전투를 치른다. 패국의 장수 도독(덩차오)은 자신과 닮은 경주(덩차오)를 그림자로 기용한다. 도독은 자국의 왕 주공(정개)에게 알리지 않고 동맹국의 장수 양창(호군)을 만나 20년 전 빼앗긴 경주 반환을 요청하며 결투를 벌이다 상처를 입는다. 왕의 부름을 받은 도독은 경주를 대신 보낸다.
글: 김소희 │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