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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듀나의 영화비평] 제임스 본드의 비정상적인 장수와 제이슨 본의 이유 모를 귀환
숀 코너리의 제임스 본드를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에 나오는 본드도 그렇게까지 맘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그에게는 그만의 역사가 있었고 각각의 책에서 겪은 모험은 그의 몸과 정신에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다. 여전히 개망나니 같은 놈이었지만 그래도 죽은 여자친구와 아내에 대한 슬픈 기억을
글: 듀나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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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송경원의 영화비평] <부산행> 속 15호 칸의 학살을 둘러싼 불투명한 정서
1.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로 단순히 가르자면 재미있다고 느낀 쪽이다. 다만 목표는 물론 이를 달성하는 방식이 너무도 선명해서 비평적으로 뜯어볼 여지는 그다지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 장면에 도달하기 전까진 말이다. 적당히 익숙하고 간간이 기발한 좀비 활극을 심드렁하게 관람하던 내 몸을 곧추세운 건 15호 칸에 있던 생존자들이 학살당하는 순간부
글: 송경원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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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건의 유일한 단서가 된 그녀를 쫓아라 <익스포즈>
늦은 밤, 클럽에서 나와 홀로 지하철역으로 향한 이사벨(아나 디 아르마스). 적막한 플랫폼엔 검은 슈트를 입은 남자와 그녀, 둘뿐이다. 흰 피부에 흰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이사벨을 창백한 눈길로 응시한다. 이사벨 또한 곁눈질로 그를 지켜보는 가운데, 남자는 철로로 다가서더니 플랫폼을 벗어나 공중을 걷기 시작한다. 패닉 상태의 이사벨을 뒤로한 채 남자는
글: 김수빈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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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하필' 듣도, 보도, 못한 녀석들에게 맡겨진 도시의 운명 <슈퍼 프렌즈>
<서유기>는 수차례 재해석되었지만 그다지 식상하단 느낌이 없다. 워낙 탄탄한 서사이기도 하거니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이 선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슈퍼 프렌즈>는 <서유기>와 로봇이란 소재를 결합해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허당기 넘치는 천재 과학자 샘은 괴짜 로봇 삼총사를 만들어낸다. 곤
글: 송경원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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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과 분노의 역사 <리우 2096>
원제는 ‘사랑과 분노의 역사’다. <리우 2096>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600년 역사를 관통하는 동안 한 남자가 겪어온 끈덕진 사랑과 투쟁에 관한 대서사시다. 영화는 레이저건에 머리를 쏘일 위험에 처한 한 남자의 회상으로부터 시작한다.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오른 1566년, 브라질 원주민인 투피남바족의 땅 구아나바라에는 무냐신에게서 특별한
글: 윤혜지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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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침내 시작되는 역사, 처절한 몰락 <일본패망하루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패색이 완연해진 1945년, 연합군은 대일 공동선언인 포츠담선언을 발표하며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쇼와 일왕(모토키 마사히로)과 스즈키 총리(야마자키 쓰토무)를 비롯한 내각은 항복하려 하지만, 군부는 불복하고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항복을 선언하기로 한 일왕의 라디오 방
글: 이예지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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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처 막아놓지 못한 구멍에서 마주친 ‘의문의 눈’ <노조키메>
주택가 추락사고를 보도하게 된 방송국 리포터 미시마(이타노 도모미). 사고로 죽은 남자의 집을 찾은 미시마는 비정상적인 광경을 목도한다. 하수구 구멍, 창틈, 벽장 틈 등 집 안 곳곳의 틈이 테이프로 메워져 있었던 것. 피해자의 여자친구 카즈요는 미시마에게 얼마 전 죽은 남자친구와 함께 로쿠부 고개에 다녀왔음을 털어놓는다. 그곳에서 노조키메라고 불리는 소
글: 김수빈 │
201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