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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페인티드 버드> 유대인이란 이유로 배척받는 소년의 처지를 은유한다
소년(페트르 코틀라르)은 자신을 쫓아오는 또래 아이들을 피해 숲속을 달린다. 아이들은 소년의 품에서 족제비를 빼앗아 불태우며 잔인하게 웃는다. 소년의 시골 생활이 지독할것이란 예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시작이다. 2차 세계대전을 피해 시골 아주머니에게 맡겨졌던 소년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여러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학대를 경험한다. 주술사, 군인 등 10명
글: 배동미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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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장> 가부장제, 남존여비 사상의 역사가 깊은 만큼 여러 세대의 관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작품
혜영(장리우)을 포함한 네 자매는 아버지 묘를 이장하기 위해 다 같이 시골로 떠난다. 홀로 동민(강민준)을 키우는 혜영은 회사로부터 퇴직 권고를 받았고 둘째 금옥(이선희)은 남편의 외도 문제로 속을 썩인다. 결혼을 앞둔 셋째 금희(공민정)는 목돈 들어갈 일이 많고 넷째 혜연(윤금선아)은 대학에서 투쟁 중이다. 오랜만에 모인 자매들은 가부장적이던 아버지에
글: 조현나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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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킨> 백인우월주의 집단에서 탈출해 새 삶을 시작한 실존 인물 브라이언 위드너의 이야기
백인우월주의 집단에서 탈출해 새 삶을 시작한 실존 인물 브라이언 위드너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미국 뉴스 채널 <MSNBC>에서 방영 된 다큐멘터리 <이레이징 헤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알코올중독자 부모의 학대에 집에서 뛰쳐나와 14살에 지하세계에 편입한 브라이언(제이미 벨)은 ‘빈랜더스’라는 극우 인종주의 세력의 핵심
글: 김소미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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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악몽> 갑자기 영화와 현실과 꿈과 환상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영화감독 연우(오지호)는 사랑스러운 딸 예림(신린아)을 교통사고로 잃는다. 딸을 향한 그리움과 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연우를 괴롭히지만 그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오디션을 진행하던 연우는 자신의 악몽 속 신비로운 여인과 흡사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배우 수(차지헌)를 만난다. 그렇게 영화 만들기가 계속되던 중에, 갑자기 영화와 현실과 꿈과 환
글: 박정원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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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인트 아가타>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과 이상한 수녀들의 행동
메리(사브리나 컨)의 아버지(제이슨 워너 스미스)는 술에 취할 때마다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참고 견디던 메리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된 후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메리는 남자친구 지미(저스틴 마일스)와 카드 게임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결국 그와 함께 도망가는 데에 성공한다. 성공의 기쁨도 잠시, 두 사람은 카드 게임에서 사기를 당한 남자에게 갖
글: 조현나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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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고다르라는 아이콘을 활용한 가벼운 콜라주, 냉소적인 코미디
누벨바그의 기수, 영화의 역사에 혁명의 불씨를 지핀 예술가, 논쟁 한가운데서 스스로를 증명한 문제적 감독. 장 뤽 고다르를 수식할 말은 넘쳐나지만 어떤 언어도 그의 지난 행적을 포착하지 못한다. 틀을 부정하고 규칙 안에 갇히길 거부하는 것. 저항함으로써 스스로 증명하는 것. 고다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궤적이다.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g
글: 송경원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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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파라다이스 힐스> 흐트러지지 않게 배치된 미술과 소품은 다소 판타지 같은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파라다이스 힐스는 구름 한점 없는 하늘, 끝없이 펼쳐진 바다, 푸른 정원, 붉은 장미숲 등 온갖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한 곳이다. 우마(에마 로버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곳에서 깨어난다. 누가 자신을 이곳에 데려다놓았는지, 왜 잠이 들었는지 등 이곳에 오게 된 과정을 기억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화려한 드레스 차림인 공작 부인(밀라 요보비치)은 우마에게
글: 김성훈 │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