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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복면달호> 배우 이소연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 뭐해요?” <해피선데이: 여걸 식스>에 이어, <뮤직뱅크> MC까지. 배우라는 본업을 잊은 건 아닐까 싶어 물었더니 곧바로 쏘아붙인다. “저 원래 가만있는 거 싫어해요. 뭐라도 끊임없이 해야지.” 기다리기 전에 저지르고 싶어하는 천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소연이 오락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게 된 데는 이유가 또 있다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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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조용하지만 단단한 발걸음,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서장원
서장원을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늦가을. 하정우 등 <용서받지 못한 자>에 출연한 학교 선배들과 함께한 인터뷰 자리에서였다. 유난히 서열이 엄격한 연극영화과에서 네 학번 이상씩 차이가 나는 선배들 틈이었으니, 영화 속 소심한 승영 못지않은 조용함을 선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인상적인 것은, 그의 과묵함이 선배들의 눈치를 보는 후배의
글: 오정연 │
사진: 서지형 │
200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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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바람피우기 좋은 놈, <바람피기 좋은 날>의 이민기
바람피우기 좋은 날은 몰라도, 바람피우기 좋은 놈은 있다. 불륜 9단의 급수를 가진 유부녀 선수에게 상대는 솜털도 채 가시지 않은 어리버리 대학생이다.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김혜수의 손바닥 위에 놓인 이민기는 청춘의 가벼움을 퐁퐁 뿜어내며 한껏 애교를 발산한다. 공교로운 타이밍의 일치. 그는 현재 드라마 <달자의 봄>에서도 33살
글: 최하나 │
사진: 손홍주 │
20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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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주먹쥐고 일어서, <1번가의 기적>의 하지원
그녀에게 한계란 어떤 의미일까. 노력하지 않는 배우가 어디 있으랴마는 그저 ‘부지런한 배우’라고 칭찬하기에 하지원의 정복욕은 끝간 데 없이 넓고 또 깊다. <색즉시공>에서 에어로빅을 선보이고 <다모>를 위해 와이어 액션과 무술, 리듬체조를, <형사 Duelist>를 위해 선무도와 탱고를 배웠던 그녀는 <1번가의 기적&g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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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사랑스러워, 소심한 남자의 꿍꿍이,<클릭>의 애덤 샌들러
주변 상황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리모컨이 있다면 어떨까. 볼륨을 낮추면 아내의 잔소리가 잦아들고 빨리감기를 하면 지겨운 업무도 단숨에 건너뛸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손에 넣는다면. <클릭>이 선보이는 진정한 매력덩어리는 그러나 리모컨이 아니라 한 사내다. <첫키스만 50번째>의 루시의 말처럼 ‘달걀 모양’의 머리통에 변변찮은 외모를 지닌
글: 장미 │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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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싶다 <최강로맨스> 배우 이동욱
깔끔하고 부드러운 외모만으로 이동욱이 ‘왕자과’일 거라 짐작했다면 큰 오산이다.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되돌아오는 답변은 명쾌하고 이에 곁들인 눈빛이나 말투도 그 의도가 들여다보일 듯 투명하다. <최강로맨스>에 출연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첫 물음에 대한 대답부터가 그랬다.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재미있었고 흥행도 잘될 것 같았다, 솔직히.” 그런데
글: 장미 │
사진: 손홍주 │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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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 남자의 最好的時光, <쓰리 타임즈> <숨> 배우 장첸
<쓰리 타임즈>의 원제는 ‘최호적시광’, 즉 최고의 순간이다. 허우샤오시엔은 1966년의 허름한 당구장과 1911년의 고급 유곽, 2005년의 테크노바를 오가며 세 가지의 연애를 통해 대만의 역사를 성찰했다. 그 세 가지 색 사랑의 주인공의 이름은 모두 ‘첸’. 장첸은 1966년의 첸처럼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당구를 쳤고, 2005년의 첸처럼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