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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스> 자신의 가족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 어린 애들레이드는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간다. 아버지가 두더지게임에 정신이 팔린 사이 애들레이드는 놀이공원 안에 있는 거울의 방에 갔다가 무언가를 목격한다. 이상한 일을 겪었지만 그게 무엇인지 도통 말을 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뒤, 성인이 된 애들레이드(루피타 니옹고)는 게이브(윈스턴 듀크)와 결혼해 딸
글: 김성훈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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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생일>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수호의 생일
<생일>은 2014년 4월 16일에 삶의 시계가 멈춰버린 한 가족의 이야기다. 아빠 정일(설경구)은 해외 출장 중에 좋지 못한 일이 생겨 아들 수호(윤찬영)의 사고 소식을 듣고도 귀국하지 못했다. 홀로 아들의 죽음을 감당해야 했던 순남(전도연)은 마트에서 일하며 어린 딸 예솔(김보민)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아들의 죽음을 외면한 채 슬픔을 끌
글: 이주현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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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콜레트> 프랑스에서 예술적 성취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첫 여성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1873~1954)는 프랑스에서 예술적 성취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첫 여성 작가였다. <콜레트>는 남편의 유령작가로 ‘클로딘 시리즈’를 썼던 콜레트의 작가 경력 초창기 이야기에 집중한다. 프랑스 생소뵈르 출신의 콜레트(키라 나이틀리)는 나이 많은 바람둥이 작가 윌리(도미닉 웨스트)와 결혼해 파리 생활을 시작한다. 윌리는
글: 이주현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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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더 길티> 하나의 무대, 한명의 주인공, 한건의 납치극
<더 길티>는 하나의 무대, 한명의 주인공, 한건의 납치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팽팽한 심리 스릴러다. 모종의 사건으로 경질된 채 긴급구조전화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야고브 세데르그렌)에게 어느 날 밤 이벤이라는 여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이벤이 남편 미카엘에게 납치된 상황임을 간파하고, 방치된 그들의 딸 마틸데와 죽은 아들 올리베르의
글: 김소미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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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선희와 슬기> 사람들의 관심을 갈망하는 사춘기 소녀
18살 선희(정다은)가 봉착한 난관은 자신을 드러낸 채 떳떳하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학교에선 친구들 무리에 끼지 못해 소외당하고, 집에 오면 무관심한 부모의 태도에 상처받는다. 선희는 그래서, ‘거짓말’을 택한다. 아이돌 기획사에 아는 오빠가 있고, 키 크고 잘생긴 대학생 남자친구가 있는 ‘멋진 아이’로 자신을 포장한다. 거짓으로 쌓아올린 주변의
글: 이화정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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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난스런 키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용감한 짝사랑 일대기
고등학교 입학식. 위안샹친(임윤)은 서둘러 강당으로 향하다 장즈수(왕대륙)와 부딪친다. 의도치 않은 키스 사고는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운명에 대한 예고편이다. A반부터 F반까지 성적순으로 서열화되어 있는 학급에서, 장즈수는 최고 엘리트만 모인 A반의 에이스다. 아이큐 200, 완벽한 외모,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게 될 재벌 2세의 경제력까지 모든 걸 갖췄
글: 이주현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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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틱> 황량한 설원으로의 무모한 여정
북극에 고립된 남자가 있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오버가드(매즈 미켈슨)는 꾸준히 신호를 보내며 구조대를 기다린다.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혹한의 추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던 남자는 점차 한계에 이르렀음을 느낀다. 다행히 그를 발견한 헬기가 구조하러 오지만 기쁨도 잠시, 때마침 불어닥친 눈 폭풍에 헬기는 추락하고
글: 송경원 │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