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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그래서 다 같이 사는 거야.” <꿈의 제인>
소현(이민지)의 팔에서 흘러나온 진한 액체가 모텔 욕조를 가득 채운 물속으로 퍼져나간다. 그녀는 의지하던 정호 오빠가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 뒤 홀로 남았다는 고립감을 이기지 못한다. 의식이 흐릿해질 즈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화려한 차림의 트랜스젠더 제인(구교환) 역시 정호를 찾아 이곳에 온 거다. 소현은 곧 제인의 가출 팸에 합류한다. 얼마 뒤
글: 김소희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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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선조 25년, 하늘 같던 왕실이 두쪽으로 갈라진다 <대립군>
선조 25년, 하늘 같던 왕실이 두쪽으로 갈라진다. 왜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선조는 어린 세자 광해에게 분조(임진왜란 당시의 임시 조정)를 이끌게하고 의주로 몸을 피한다. 엉겁결에 쇠락해가는 조선의 왕이 된 광해(여진구)는 몇 안 되는 수행 인원들과 함께 강계로 떠난다. 이들의 여정에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하며 목숨을 부지하는 대립군들이 호위병
글: 장영엽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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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조계영의 <박하사탕> 나는 박사모다
감독 이창동 / 출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 제작연도 1999년
나는 ‘박사모’였다. 웬 뜬금없는 커밍아웃(?)이냐고? 나도 사실 잊고 있었다. 나의 정체성을 혹은 나의 시작을. 나는 박사모, 영화 ‘<박하사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이었다. 17년이나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다.
Chapter#1 포토25, 1999년 봄
글: 조계영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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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과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의 대담
※ 영화의 엔딩 장면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나눠도 부족하다. 우리 가슴속엔 각자의 노무현이 있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새롭게 태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떠난 지 8년이 지난 지금에도 마치 오늘의 일처럼 노무현을 이야기한다.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노무현을 되살리는 수많은 말과 글, 영상에 또 하나가 추가됐다. 이창재 감독의 &
글: 송경원 │
사진: 손홍주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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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전세계 영화인들이 전하는 애도 메시지
현재 부산국제영화제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의 추모 페이지(facebook.com/rememberingkimjiseok)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세계 영화인들의 메시지가 넘쳐난다. 평소 SNS로 활발하게 영화인들과 교류하던 그의 개인 SNS 계정에도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일부를 발췌해 여기에 소개한다.
글: 장영엽 │
사진: 이화정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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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김지석을 추모하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시각으로 5월 19일 아침, 수많은 영화인들이 프랑스 칸에서 들려온 비보에 눈시울을 적셨다. 출장차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 프로그래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지난 22년을 함께하며, 국내에 국제영화제라는 영화적 토양을 구축하는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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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페셜] 화제작 가이드 ⑤ "아이들이 우리의 가이드였다" - <원더스트럭> 토드 헤인즈 감독
<캐롤>(2015), <벨벳 골드마인>(1998)의 토드 헤인즈가 아이들이 주인공인 성장영화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셀즈닉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원더스트럭>은 1977년을 살아가는 소년 벤(오크스 페글리)과 1927년을 살아가는 소녀 로즈(밀리센트 시먼즈)가 집을 떠나 홀로 뉴욕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낸다. 벤은
글: 이주현 │
201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