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롱 샷> 인생에 공통점이라고는 1도 없는 두 사람
기사를 위해서라면 반유대주의 모임에 몰래 잠입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행동파 기자 프레드 플라스키(세스 로건)는 회사가 거대 재벌 기업에 흡수되자 스스로 직장을 박차고 나온다. 백수가 된 그는 20년 전 짝사랑했지만 왠지 서로 민망한 기억만 남긴 샬롯 필드(샤를리즈 테론)와 우연히 재회하는데, 미 최연소 국무장관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2020년 대선후보
글: 임수연 │
2019-07-24
-
[씨네21 리뷰]
<나랏말싸미>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세종이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 불자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가설을 전제로 하는 영화. 세종(송강호)은 신하들 모르게 조선의 고유한 언어를 만들려 하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힌다. 팔만대장경을 지키는 해인사 신미 스님(박해일)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 된 세종은 소리문자에 해박한 신미 스님의 도움을 받아 훈민정음 창제 작업을 시작한다.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전미선)와
글: 장영엽 │
2019-07-24
-
[씨네21 리뷰]
<레드슈즈> 사과나무에 열린 마법 구두
동화의 나라, 화이트 왕국. 공주 스노우 화이트(클로이 머레츠)의 계모이자 왕을 내쫓고 왕국을 장악한 여왕 레지나(지나 거손)는 마법의 빨간 구두를 통해 영원한 젊음과 절대적 아름다움을 얻으려 한다. 사라진 아빠를 찾을 단서를 찾으러 몰래 왕국에 들어선 스노우 화이트는 어쩌다 사과나무에 열린 마법 구두를 신고 아름답게 변신한다. 한편 동화의 나라 용맹한
글: 이주현 │
2019-07-24
-
[씨네21 리뷰]
<매니페스토> 과거의 선언은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가
과거의 선언은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가. 혹은 과거 선언을 어떻게 현재로 끌어올 것인가. 율리안 로제펠트 감독의 <매니페스토>는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공산주의, 상황주의, 도그마95 등 예술, 정치, 사상에 관한 선언을 인용해 내레이션과 대사를 만들고, 이를 1인13역으로 분한 케이트 블란쳇이 잠시 머무는 13개의 세트 속에서 풀어낸 작품이
글: 김소희 │
2019-07-24
-
[씨네21 리뷰]
<극장판 샤이닝스타: 새로운 루나퀸의 탄생!> 아이돌 연습생의 경쟁과 우정 그리고 성장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TV시리즈 <샤이닝스타>가 스크린으로 펼쳐졌다. 아이돌 육성 학교인 샤이닝스타 스쿨에 다니는 헤라(정혜원)와 나라(이명호)는 세계 최고의 아이돌 스타 타이틀인 ‘루나퀸’을 거머쥐기 위해 오디션에 돌입한다. 헤라는 당장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능을 갖춘 데뷔반의 연습생이다. 헤라와 같은 반인 나라는 누구보다
글: 김성훈 │
2019-07-17
-
[씨네21 리뷰]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옷장에서 하룻밤 신세 좀 지겠습니다!
인도 뭄바이 빈민가 출신의 청년 파텔(다누쉬)의 꿈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다. 우연히 얻게 된 이케아 카탈로그를 보며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던 파텔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남긴 편지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된다. 100유로짜리 위조지폐를 들고 파리로 떠난 파텔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이케아 매장이다. 그곳에서 파텔은
글: 장영엽 │
2019-07-17
-
[씨네21 리뷰]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수중발레로 뭉친 8명의 중년 남자들
이야기의 시작, 베르트랑(마티외 아말릭)은 말한다. ‘이 이야기는 별거 없다.’ 그가 이런 변명부터 앞세우는 것은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의 처지 때문이다. 2년 동안 백수인 베르트랑은 세상에 무감각하고, 그게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어느 날, 딸의 보호자로 간 수영장에서 ‘남자 수중발레단 모집’ 전단이 그의 눈길을 끈다.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글: 이화정 │
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