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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중국 리얼리즘에서 영국 일링 코미디까지
제11회 광주국제영화제가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미소짓는 평화’를 주제로 엄선된 50여편의 영화가 총 6개의 섹션을 통해서 공개된다. 존 세일즈와 미이케 다카시의 신작부터 광주 시민들의 창작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단편모음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미국 인디영화의 현재 좌표를 확인할 수 있는 핫한 만남도 준
글: 김효선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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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건축과 인간의 관계 맺기
폭풍우가 치는 밤이다. 바깥은 어둡고 바람이 몹시 불어, 소녀는 쉬이 잠들지 못한다. 그날 밤 아이는 침대에 누워서 ‘사람과 동물, 지구, 탄생과 사후’ 등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한다. 하나의 생각은 다른 생각을 낳고, 얽힌 생각들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비트윈 숏 앤 숏’에 초대된 단편애니메이션 <폭풍의 밤>의
글: 이지현 │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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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프랑스영화의 초월적인 아름다움
흔히 30년대의 프랑스영화에 ‘황금기’(Golden Age)란 표현을 쓴다. 1930년부터 1960년까지를 아우르는 올해의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랑스 특별전’에도 같은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 수식은 자연스레 이 특별전을 역사적 맥락에서 감상하도록 관객을 유도한다. 왜 30년대가 황금기인지, 그리고 이후의 영화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할리우드의 대형
글: 이지현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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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SF영화와의 근접조우
2011 과천국제SF영상축제가 9월30일(금)부터 10월16일(일)까지 총 17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영화제가 아니다. 과학적 상상력과 영화적 상상력이 만나는 종합 에듀테인먼트를 표방하는 행사다. 올해는 ‘백두산 대폭발! 상상력으로 인류를 구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정재승, 김용택, 배명
글: 신두영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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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도약의 기운을 느껴봐
올해는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의 잇단 개봉 소식과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 성공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특히 올해 개봉한 작품들의 작품성과 완성도는 예전 작품들과 달리 기획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씻어버렸다. 이처럼 새롭게 도약하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놓칠 수 없는 중요한 행사가 인디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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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메이드 인 차이나의 여신들
모든 아름다운 것은 그대로 멈추어라. 지나간 시간을 지금 여기에 응고시키려는 영화의 욕망 한가운데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원초적인 갈망이 있다. 아름다움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고, 미감(美感)이란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지만 영화의 아름다움을 스스로의 몸에 오롯이 담는 여배우는 그야말로 영화의 꽃이자 영화가 꾸는 꿈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그
글: 송경원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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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한류 액션영화’의 원조
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영화’의 당당한 ‘원조’로 불릴 수 있는 인물이다. <자유만세>(1946)의 최인규 감독 밑에서 한형모, 홍성기, 신상옥, 정창화 감독이 배출됐다면 정창화 감독 아래서 임권택, 정진우, 김시현, 전우열 감독 등이 조감독으로 일하며 영화를 배웠다. 임권택 감독은 그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에서 처음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