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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4년 뒤… 먹뽀, 도도, 장군이가 생겼어요
그 어떤 배우보다 대접이 남다르다. 감독의 “컷”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스탭들이 재빨리 수건으로 따뜻하게 감싸주질 않나, 연기를 못해도 감독이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시 가면 된다”며 배려한다. 또, 기자의 질문에 대답은커녕 콧방귀를 뀌고 가는 배짱도 갖췄다. 도대체 누구기에 현장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고 있는 걸까. 혹시 장동건? 배용준? “세팅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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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자생’을 향한 15색 메아리
올해 15주년을 맞은 인디포럼과 <씨네21>이 옴니버스영화 <이제 난 용감해질 거야>를 제작합니다. 참여하는 감독은 장건재, 임철민, 김성철, 이종필, 기채생, 채기, 신수원, 최아름, 정지연, 김종찬, 박종빈·박재평(공동연출), 김민경, 신이수, 이진우, 장훈 등 총 15명입니다. 이들은 최근 독립영화의 최대 화두인 ‘자생’을 주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사진: 최성열 │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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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뭐야 우리 학교에서 또 살인사건이?
그 흔한 가로등 하나 없다. 인적은 당연히 드물다. 오로지 밤안개만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가 숙일 뿐이다. 온 천지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유독 한곳만 밝게 빛나고 있다. 학교다. 조명에 비친 건물 외벽이 유난히 앙상해 보인다. 지난 5월19일 <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성사중학교의 밤 풍경이
사진: 최성열 │
글: 김성훈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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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부어라, 마셔라, 안주는 독립영화다
“아따, 의자 좀 옆으로 갖다붙여 앉아야~.” 막걸리 가게 안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사나운 듯 주인 아줌마가 타박한다. 하지만 어쩌랴. 아무리 촘촘히 끼어 앉아도 남는 자리가 없는 것을. 좀더 큰 가게를 빌렸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서울독립영화제의 김동현 사무국장에게 불평했다. 옛말에 무식하면 조용히 있으라고 했거늘. 김 사무국장은 “여기서 지난
사진: 최성열 │
글: 김성훈 │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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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깡패와 취업준비생이 애인이 되면…
지난해 11월30일 양수리 세트장에서 진행된 <내 깡패 같은 애인> 29회차 현장. 박중훈이 세트 안에서 모니터쪽으로 터벅터벅 걸어나오며 반갑게 맞이한다. 꼬질꼬질한 흰 티셔츠, 회색 추리닝, 삼선 슬리퍼 차림이다. 극중에서 한대 맞았는지 콧등에 있는 커다란 흉터도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두볼에 살이 빠져 광대뼈가 유난히 빛나는 모습은 <
글: 김성훈 │
사진: 이혜정 │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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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내일 이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잿빛 하늘의 인천 차이나타운. 흐린 날씨와는 달리 아이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맑다. 선물가게 앞에서 호랑이 인형을 가지고 여자 친구들에게 얄궂은 장난을 치는 기태(이제훈), 좋아하는 보경이와 함께 있어 마냥 좋은 희준(박정민), 그리고 큰형처럼 분위기를 주도하는 동윤(서준영)은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절친’이었다. 그러나 작은 균열이 돌이킬 수 없는 파
사진: 손홍주 │
글: 김성훈 │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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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cine scope] 이 작품에 투자하세요
영화계에도 <프로젝트 런웨이>가 있다? 참가자들이 앞에 나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풍경이며, 발표가 끝날 때마다 심사위원이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모습이며, 그리고 멘토가 친절하게 방향을 잡아주는 따뜻함이 영락없는 <프로젝트 런웨이>다. 차이라면 탈락자가 없고, 단 하루 만에 결정난다는 것.
지난 3월20일 중앙대, 제12회 서울국
사진: 손홍주 │
글: 김성훈 │
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