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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현탁 감독 -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해도 인물을 멈춰 세우기 싫었다
<아이>는 아영(김향기)과 영채(류현경), 두 여성의 자립과 동행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보호종료아동이자 아동학과 졸업반인 아영과 젖도 덜 마른 상태에서 일 나가야 하는 싱글맘 영채. 그리고 영채가 일하는 술집의 사장 미자(염혜란)까지,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체화하며 꿋꿋하게 살아온 여성들이 주인공이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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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이승원 감독 - 가족이란 관계의 아이러니에 대하여
이승원 감독의 작품은 늘 인간 본성에 깊이 파고들면서도 인간관계가 만들어내는 아이러니한 순간에 집중한다. ‘이승원 감독스럽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그의 세 번째 장편영화 <세자매>는 아버지의 생일을 앞둔 세 자매가 각자 처한 상황의 온도를 서서히 높여 끓고야 마는 이야기다. 첫째 희숙(김선영)은 건강 문제로, 둘째 미연(문소리)
글: 배동미 │
사진: 오계옥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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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엄마의 미친봉고' 백승환 감독 "평생 제사 지내는 어머니 생각하며 만들었다"
여자들이 들고일어났다. 1월 21일 극장 개봉한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명절 때마다 전을 부치고 제사를 준비하던 여성들이 부엌을 박차고 나가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소동을 그려내는 이야기다. 영화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반란을 주도하는 이는 큰엄마(정영주)다. 예상치 못한 큰엄마의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여자들과, 그들이 없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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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제로> 이대희 감독 - 떼 쓰는 아기 보며 ‘불괴물’ 떠올린 사연은
횟집 생선의 시선을 그린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의 이대희 감독이 돌아왔다. 이번엔 물이 아닌 불이다.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 음료 ‘스트레스 킬러’를 마시며 살아가는 현대사회. 음료를 과잉 복용한 탓에 불괴물로 변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40대 평범한 가장인 짱돌은 불괴물을 처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불괴물 잡는 히어로’가 된다. 퇴근길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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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유선동 감독 - 링에 오르듯 엘리베이터 액션 신 연출했다
빨간 트레이닝복을 입은 슈퍼히어로가 탄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초능력을 지닌 ‘카운터’들이 통쾌하게 악귀를 처단하는 히어로물이다. 카운터들은 악귀를 잡으면서도 직접 국숫집을 운영하고 김장을 하는 등 생활밀착형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형 히어로’라는 애칭을 얻었다.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경이로운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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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현상' 고두현 감독 - 누구나 인생에 요요같은 것 하나쯤은 있지
아직도 요요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큐멘터리영화 <요요현상>은 한국에서 요요 잘하기로 손꼽히던 현웅, 동건, 종기, 대열, 동훈을 7년간 좇은 작품이다. 요요는 PC통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인기를 누리던 20세기 스포츠로, 198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다섯명의 주인공은 2010년대가 되자 사회로 나갈 나이가 된다. 마지막으로 멋진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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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완벽한 타인', <블러디 문 페스트> 제작한 최윤호 안떼우스튜디오 대표 - 베트남 관객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한국영화 <완벽한 타인>의 베트남판 영화 <블러디 문 페스트>가 역대 베트남 자국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해 6주 만에 약 730만달러를 벌어들인 이 작품은 <완벽한 타인>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베트남 현지화해 제작된 영화다.
그런데 <블러디
글: 김성훈 │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