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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좋은 놈, 손들엇!
“정우성에게 ‘손들엇!’ 하는 저 친구는 이주환 총기팀장이다. 총기를 다뤄서 그런지 엄청난 원칙주의자다. 총 잃어버리면 촬영 못한다고, 매번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너무 고지식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그 때문에 연출부와 다투는 일도 많았던 친구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렇게 다투는데도 현장에서 이주환 팀장의 인기는 최고였다. 스탭들은 회식 때면 독한 배
글·사진: 한세준 │
20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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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님은 먼곳에> 사랑스럽고, 아련하고, 인간적인 순이
“이건 굳이 말하자면 내가 뽑은 스틸인데. 부산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배 안의 몽타주 장면 중 하나였다. 비가 오는 밤바다를 바라보며 정만 일행이 빈대떡 타령을 하는 동안 순이가 혼자서 선실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찍었다. 일생일대의 큰 결심을 하고 배에 오른 순이지만, 정작 고단한 여정 앞에서 고개를 뚝뚝 떨구며 무너지는 장면을 어떻게든 넣고 싶었다. 카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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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그녀는 예뻤다> 그놈들은 웃겼다
“<그녀는 예뻤다>는 로토스코핑 작업을 거친 터라 모든 스틸이 숨은 스틸이다. (웃음) 영화의 특성상 현장 스탭들은 카메라에 걸려도 상관이 없었는데, 스틸 사진의 경우에는 완전 고역이었다. 카메라가 많게는 7대씩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게다가 촬영 속도는 어찌나 빠르던지. 세 친구가 목욕탕에서 장난치는 장면은 감독님이 당시에 스틸을 이용해서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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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무림여대생> 누가 진짜?
준모(유건)의 아이스하키팀과 상대팀이 패싸움을 벌이자 소휘(신민아)가 괴력을 발휘해 준모를 구하는 장면을 찍는 날이었다. 현장에는 키득거리는 웃음이 가득했는데 바로 또 한명의 소휘 때문. 신민아의 대역으로 나선 홍콩 무술스탭은 신민아와 똑같은 의상을 입고,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아이스링크에 들어섰다. ‘똑같다’ ‘예쁘다’ ‘완전 신민아다!’ 뒷모습을 본 스탭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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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걸스카우트> 김선아는 따라쟁이
“김선아씨는 ‘따라하기’의 달인이다. 말투는 기본이고 제스처도 종종 흉내낸다. 스스럼없이 스탭들과 어울려 지내는데다 현장 분위기 다운되면 본인이 직접 반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의 소유자인 것 같다. (웃음) 이날은 물안개 카페 장면이었는데, 김은미 조명감독님이 희생양이 됐다. 메이킹 카메라 들고 촬영하다가 재미가 없었는지 갑자기 김 조명감독님 뒤로 가더니 따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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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천하장사 마돈나> 마돈나에서 천하장사로 변신 완료!
“김윤석 선배는 연기에 집중하면 무서울 정도로 변하는데, 때리는 장면에서도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정말 친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류덕환은 집 안 장면에서도 정말 많이 맞았다. 한번 맞으면 저쪽으로 나가떨어지는데, 신기한 건 때린 배우도 곧바로 달려들어 미안하다고 안아주지 않고 맞은 배우도 뭐 이게 대수냐고 그냥 넘기고. 심장이 두근거렸던 건 매번 지
글: 송경섭 │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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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삼국지: 용의 부활> 홍금보 대형의 포스
“배우가 의상 입고 카메라 들여다보는 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잖나. 그런데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 홍따거(홍금보)는 무술감독까지 겸한데다 홍콩이나 중국쪽은 직접 무술감독이 앵글을 잡고 동선을 정하니까 그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카메라 들여다볼 때는 정말 진지한데 평소에는 어울리기 좋아해서 격이 전혀 없었다. 특히 한국 여자 스
200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