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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부고] 이강현 감독 ‘파산의 기술’ ‘보라’ ‘얼굴들’
2023년 3월5일 이강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살, 이른 작별이다. 이강현 감독은 다큐멘터리 <파산의 기술>(2006)과 <보라>(2010), 단 두편의 작품으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이름이 되었다. <얼굴들>(2017)은 극 장편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그가 세편의 작품만 남겼다는 사실은 애석하
글: 김소희 │
사진: 백종헌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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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누벨바그의 거장, 별이 되다 - 장뤽 고다르, 향년 91살로 별세
지난 9월13일, 누벨바그의 거장 장뤽 고다르가 91살로 별세했다. 복합적인 병리 문제로 의료진의 조력을 받아서, 그는 합법적인 죽음을 스스로 결정했다. 2014년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내가 너무 아픈 상황이라면, 수레에 끌려다니고 싶지는 않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고다르는 고통 없이 삶이 진행될 수 있다고 믿는 낙
글: 이지현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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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추모] 이준익, 류승완, 이언희, 백현진… 영화인들이 기억하는 방준석 음악감독
류승완 감독
<모가디슈>(2021), <군함도>(2017), <베테랑>(2015), <타임리스>(2009), <짝패>(2006), <주먹이 운다>(2005)를 함께했다.
“<주먹이 운다> 때 처음 만나 함께 작업했는데, 나문희 선생님과 (류)승범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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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추모] 매 순간 새로웠던 음악가, 방준석 1970~2022
방준석이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부고를 실은 기사 이것저것을 살펴보다 퍼뜩 그의 이름에 붙은 수식들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근작인 <모가디슈>나 <자산어보> 등에선 영화음악감독 방준석이 부각되는가 하면, 영화 <라디오 스타> 주제곡이자 공전의 히트곡인 <비와 당신>의 작곡가로서 언급
글: 김영대 │
사진: 오계옥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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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추모]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 Sidney Poitier(1927~2022)
2022년 1월7일, 94살의 나이로 시드니 포이티어가 세상을 떠났다. 그를 떠올리며 인종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960년대에 그를 둘러싼 사회적인 논의는 배우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 당대의 일부 백인 커뮤니티는 그의 인기에 화를 냈고, 흑인 사회는 더 잘하지 못한 부분을 탓했다.
글: 이지현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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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추모]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와일드'의 장 마크 발레 감독, 향년 58살로 별세
“가장 위대하고 순수한 예술가이자 몽상가 중 한 사람을 잃었다.”(배우 로라 던) 12월27일(현지 시간)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캐나다 퀘벡 외곽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8살.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은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와일드> <데몰리션>에 이어 최근 <HBO&g
글: 조현나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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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추모] 강한섭 영화평론가(1958~2021), 영화와 함께한 삶에 작별을 고하다
논쟁만큼이나 논란이 많은 삶이었다. 4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이었던 강한섭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 교수가 지난 12월1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살.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경희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재학 시절 프랑스문화원과 독일문화원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1979년 전양준, 정성일, 신
글: 김성훈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2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