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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안서현, 연기하며 성장하기
7년 전 안서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7살 유치원생이자 어엿한 아역배우였던 안서현은 의젓한 눈빛, 차분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동행한 부모에게 의지하려 하거나 귀여운 미소를 무기 삼아 어른의 마음을 홀리려 하지도 않았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에서 훈(이정재)과 해라(서우)의 6살 난 딸 나미를 연기했을 때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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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의 사진의 털]
[노순택의 사진의 털] 나는 백기완이 싫었다
헤아려보니 그의 이름을 안 지 꼭 30년이다. 그때 나는 어렸다.
얼굴을 본 건 오랜 시간이 흐르기 전이었다. 그때도 나는 어렸지만, 성인이었다. 짧지 않은 시간 그를 거리에서 보았다. 처음 사진기를 들이댄 건 길어야 20년 짧다면 15년 전이리라.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의 인상은 편치 않았다. 사진기를 둘러멘 자들이 잠시 앞을 가릴라치면 “야, 이놈들
글: 노순택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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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베를린 신드롬>, 가해자에게 기묘한 끌림을 느끼는 피해자
사진작가인 클레어(테레사 팔머)는 베를린을 여행하다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남자 앤디(막스 리멜트)다. 그날 하루 앤디와 짧은 만남을 가진 클레어는 그를 잊지 못해 먼저 앤디를 찾아간다. 두 사람은 앤디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앤디가 여행객만을 노리는 상습적인 감금범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영화는 급
글: 곽민해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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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쉬 러브즈 미>, 무대예술만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꼭 뉴욕에 갈 필요는 없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쉬 러브즈 미>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실제 무대가 주는 여운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 아쉬움은 뉴욕까지 날아가는 비용을 아끼는 대가라고 해두자. 오히려 여러 각도에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영화만의 장점. 각 대목의 포인트를 가장 잘
글: 곽민해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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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꽃>,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 마지막 편
11살 소녀 해별(장해금)은 아버지 명호(박명훈)를 찾아 시골 마을에 도착한다. 블루베리 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달려가던 하담(정하담)은 제 덩치만한 캐리어를 들고 서 있는 해별을 만나 사정을 듣고 명호네 집에 데려다준다. 그러나 명호는 해별이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의심하곤 친자 확인이 될 때까지 하담이 머무는 곳에 해별을 맡긴다. 하담은 철기(김태
글: 이주현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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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애잔한 짐노페디의 선율을 따라 흐르는 관능적인 일주일!
감독 신지(이타오 이쓰지)의 삶은 정지 상태다. 아내는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그의 영화는 몇년째 답보상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될 정도로 유명한 감독이었던 그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자신도 인정하지 못할 삼류영화를 제작 중이다. 그런데 주연배우 안리가 상대배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촬영을 거부하면서 제작이 중단될 위기다. 설상가상으로
글: 김소희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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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리얼>, "나와 똑같이 생긴 놈이 나타났다"
장태영(김수현)은 거대 카지노 시에스타를 운영하는 야심만만한 사업가다. 범죄 조직 보스 조원근(성동일)이 그의 앞에 나타나 카지노 사업권을 요구한다. 장태영은 곤혹스러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카지노에 자금을 투자해줄만한 투자자들을 찾아나선다. 한편,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이성민)는 장태영의 해리성정체장애를 치료하고 있다. 진료를 받을 때마다 장태영은 욱
글: 김성훈 │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