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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매드 월드> 웡춘 감독, 플로렌스 챈 작가 - 바로 지금, 홍콩의 초상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인들의 불안은 <메이드 인 홍콩>(1997) 등의 영화를 통해 분출되었다. 홍콩특별행정구가 설립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홍콩인들은 중국에 안착하여 뿌리를 내렸을까.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기념해 7월 26일(수)부터 8월 8일(화)까지 열리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특별전 <영화와 공간: 홍콩>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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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치만 - 독일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기록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 장훈 감독은 힌츠페터를 바탕으로 만든 독일 기자 ‘피터’ 역할을 맡을 배우로 토마스 크레치만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2002)에서 피아니스트 스필만의 연주를 듣고 그를 살려주는 독일 장교 호젠펠트는 참혹한 전장에서도 지지 않은 인간애를 상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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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한여름 밤의 서늘한 오케스트라 外
한여름 밤의 서늘한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는 독일의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의 음악이 빠질 수 없는 영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영화의 테마곡을 감상하는 콘서트 ‘썸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8월 11일, 12일 양일간 밤 1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는 크리스
글: 씨네21 취재팀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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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의 사진의 털]
[노순택의 사진의 털] 기타리스트 김경봉
그는 평범한 노동자였다.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였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타의 세계에선 명품으로 통하는 고급 브랜드 기타를 OEM으로 만들던 노동자, 기타 만드는 일로 잔뼈가 굵은 그이가 어느 날 기타의 선율에 홀딱 빠져 기타리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그에게 날아온 건 해고 통지였다.
음악을 사랑하노라 떠
글: 노순택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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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모티: 더 무비>, 이모티콘의 비밀 세계 ‘텍스토폴리스’
감정 표현을 위해 거창한 수사를 동원하던 시절은 지났다. 터치 한번이면 충분하다. 소통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 이모티콘 덕이다. 영화는 이모티콘의 비밀 세계 ‘텍스토폴리스’를 그린다. 약칭 ‘콘’들은 친구를 사귀고 가정을 꾸리며 일정 시기가 되면 메시지 창에 데뷔한다. 규칙 하나만 잘 지키면 활동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한 이모티콘은 반드시 하나의 감
글: 곽민해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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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자들>, 일상의 서정적 풍경, 내밀한 공기, 평범한 언어
<여자들>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쓰며 생활하고 있지만 작가로서 정체성에 고민이 많은 남자 시형(최시형)이 그 모든 챕터를 관통하며, 그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자들과의 이야기가 챕터별로 소개된다. 시형이 만나는 첫 번째 여자는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 시형이 사는 옥탑방에 이른 여빈(전여빈)이
글: 이주현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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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헛소동>,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한 네 남녀의 좌충우돌 헛소동
의원 보좌관인 클라우디오(프랜 크라츠)는 자신이 모시는 의원 돈 페드로(리드 다이아몬드)와 함께 주지사인 레오나토(클라크 그레그)의 가면무도회에 초대받는다. 레오나토의 딸 헤로(질리언 모게즈)에게 첫눈에 반한 클라우디오는 그녀에게 청혼할 계획을 세우고, 헤로 역시 젊고 패기 있는 클라우디오가 싫지 않다. 한편 만났다 하면 앙숙처럼 말다툼을 벌이는 베아트리
글: 우혜경 │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