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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호프'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비로소 말할 수 있는 것들
마리아 소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부터 출발한 영화 <호프>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거쳐 신년을 맞는 한 가족의 일주일가량을 따라간다. 시작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극 연출가 안야(안드레아 베인 호픽)가 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다.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귀가한 안야는 굳은 결심을 한다. 큰 병이 곧 자신을 죽음으로 데려갈 것임을, 사실혼 관계
글: 남선우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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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언플랜드' 낙태 기구에 빨려들어가는 태아... 이런 장면, 적절한가
<언플랜드>는 낙태는 유죄라는 흔들림 없는 태도와 교조적 색채가 분명한 영화다. 가족계획연맹이라 불리는 미국 최대의 낙태클리닉에서 8년간 상담사로 일하고 최연소 소장 자리에 오른 주인공 애비(애슐리 브래처)는 자신의 낙태 경험에 기반해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 영화는 그런 애비가 처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가 초음파 영상을 통해 낙태 장면을 보게 되면
글: 김소미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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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리플레이' 9.11 테러가 발생한 그날, 뉴욕으로 향하던 남녀의 이야기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낯선 남성의 헤드셋에서 음악이 흘러나올 때, 그에게 함께 듣자고 제안할 확률은? 높지 않다. 세상은 넓고 음악 장르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함께 듣게 된 노래마저 여주인공 조니(앰버 루바스)가 사랑해 마지않는 포크송이다. 앨리엇(조 퍼디)과 조니의 인연은 이처럼 두 사람의 음악적 취향과 공명하며 막 시작되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탑
글: 배동미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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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조지 클루니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우리는 모두 떨어져 있어도 연결되어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컨페션> <굿나잇 앤 굿럭> <킹메이커> <서버비콘> 등을 연출하며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도 탄탄하게 쌓고 있는 조지 클루니가 연출, 제작, 출연을 겸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2049년의 지구. 원인을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지구는 종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 이주현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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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퍼스트 러브' 선혈 낭자한 액션 속 '심쿵'의 정서를 간직한 미이케 다카시의 신작
‘첫사랑’의 풋풋함 혹은 설렘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들이 도쿄의 밤거리를 누빈다. 먼저 권투 선수 레오(구보타 마사타카)가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복서인 그는 의문의 케이오 패를 당한 후 방문한 병원으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어릴 때부터 가족도 없이 홀로 살아가던 레오가 뜻밖의 소식을 듣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중년의 남성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모니
글: 김철홍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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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스웨그' 지코, 마마무 등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연출한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태연, 지코, 마마무, 세븐틴, 인피니트 등 여러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임성관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스웨그>는 아이돌 그룹 멤버와 힙합 뮤지션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으며 춤과 음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보이그룹 틴탑 출신 니엘이 재능을 활용해 래퍼 지망생을 연기한다. 그러나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손쉽게 인
글: 남선우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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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세트플레이' 미성년자 신분 이용해 범죄를 계획하는 고등학생들의 처절한 생존기
고등학생 성철(이재균)은 일찍 세상에 눈뜬다. 성철은 두살 어린 기준(장유상)과 함께 세트플레이로 범죄를 계획한다. 하지만 어설프게 계획했던 일은 번번이 꼬이고 강한 척해봐도 돌아오는 건 무시뿐이다. 김이설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세트플레이>는 소외된 청춘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는다. 파격적인 전개는 물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묘사
글: 송경원 │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