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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피 버스데이> “엄마가 약속할게, 매년 생일날 카드 써준다고”
가족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 엄마 요시에(미야자키 아오이)가 독특한 방식으로 딸 노리코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 노리코는 어려서부터 소심한 성격 탓에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한다. 10대 때 요시에와 갑작스런 이별을 한 노리코는 아빠와 함께 철없는 동생을 돌보며 스스로를 더욱 가둬두려 한다. 13살 되던 해 노리코는 요시에에게서 한통의
글: 김현수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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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범죄도시> 2004년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을 극화했다
2004년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을 극화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다 피신한 장첸(윤계상) 일당이 극악무도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지하세계를 장악한다.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동료들은 지역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눈에는 눈’의 방식으로 소탕 작전을 개시한다. <범죄도시>는 <사생결단>(2006) 이후 주류 장르로 자리잡은 범죄액션
글: 이용철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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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킹스맨: 골든 서클> 장르를 비트는 잔재주, 쉴 새 없는 농담, 높은 수위의 표현
어엿한 킹스맨으로 거듭난 에그시(태런 에저턴)는 어느 날 킹스맨 요원 시험에서 탈락했던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의 습격을 받는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킹스맨 본부와 요원들이 무차별 타격을 받고 에그시와 멀린만이 생존한다.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미국 켄터키로 건너간 두 사람은 킹스맨의 사촌 격인 조직 미국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글: 송경원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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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투 이즈 어 패밀리> 딸을 키우며 자신도 어른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프랑스 해변의 한 관광 리조트에서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가는 철없는 남자 사무엘(오마 사이).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사건이 벌어진다. 1년 전 잠시 만났던 크리스틴(클레멘스 포시)이 생후 3개월의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순식간에 사무엘은 아버지가 되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크리스틴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엎친 데
글: 김보연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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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넛잡 2> 리버티공원을 사수할 수 있을까
풍요로운 땅콩가게를 평정한 리버티공원 식구들은 고소한 폭식 속에서 야생의 습성을 잃어간다. 어느 날 땅콩가게가 폭발로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탐욕스런 시장이 공원에 놀이동산 개발을 시작하자 동물 식구들은 순식간에 거처와 먹거리를 잃고 만다. 다람쥐, 두더쥐, 생쥐와 유기견 등 동물 식구들은 리버티공원을 사수할 수 있을까.
<넛잡2>는 10살
글: 송효정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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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땐뽀걸즈> ‘땐’스 스‘뽀’츠
성적은 9등급인 학생들은 매일 수업을 마치면 ‘땐’스 스‘뽀’츠를 춘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동생 둘을 키우는 친구도 있고, 창업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려는 아빠와 떨어져 지낼 예정인 친구도 있다. 속상한 일이 많아 밤에 종종 술을 마시고 학교에 등교하는 친구도 있다. 저마다 가정환경도, 형제관계도 다르지만 이규호 선생님은 아이들을 하나하나
글: 김성훈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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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시 태어나도 우리> 전생과 환생, 앙뚜와 우르갼의 일상적인 모습
9살의 앙뚜는 1400년 전 티베트 캄의 수도승이 환생한 린포체(린포체란 전생의 업을 이어가기 위해 몸을 바꿔 다시 태어난 티베트 불가의 고승으로, 살아있는 부처로 여겨진다)다. 앙뚜가 린포체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티베트 캄의 제자들이 그를 찾아와야 한다. 국경이 막힌 상태여서일까. 아무리 기다려도 제자들은 오지 않는다. 앙뚜는 임시로 조그만 암자에서
글: 김소희 │
201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