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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박수칠 권리, 야유할 권리
칸은 끝났지만 칸에서 화제를 모은 말들은 계속 회자되고 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말들을 모아봤다.
➊ “집행위원장으로서 겸손과 야심을 동시에 가지고 싶다. 두 가지는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겸손은 질 자코브가 이루어낸 업적을 잘 이어받아 운영하는 것이다. 내 야심은 칸영화제가 끝났을 때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글·사진: 김성훈 │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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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프랑스영화에 찬사를
제68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5월2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시상식이 열리는 폐막 당일에 마련되어 있었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디판>의 자크 오디아르가 모두를 놀라게 했고,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어왔던 <캐롤>의 토드 헤인즈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마음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올해 칸을 찾은 수많
글: 장영엽 │
취재지원: 최현정 │
글: 김성훈 │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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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내 영화의 주인공들이 행복해지기를…
지독한 고독과 외로움
김성수_오래전 <무뢰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 초기부터 기획자 중 하나로 이름이 올라간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에서 만들어질 뻔했던 시절까지, 이 작품이 지나온 과정을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젝트다. (웃음)
오승욱_같은 작품에 참여한 적은
진행: 주성철 │
정리: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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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 남자, 알 수 없다
이상한 시간이 있다. 하루에 단 두번, 낮이 밤으로 밤이 낮으로 바뀌는 새벽과 해질녘. 그 시간을 일컬어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부른다. 저기 저 언덕 너머에 보이는 형체가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그런 때다. 적과 동지를,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힘든 이 모호한 시간 안에서 모든 사물의 윤곽은 흐릿해지고 인
글: 정지혜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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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드보일드 멜로 혹은 누아르
“<무뢰한>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에 대한 질문의 영화다.”(<씨네21> 992호) 오승욱 감독의 말 그대로다. 감독이 <킬리만자로>(2000) 이후 무려 15년 만에 내놓은 신작 <무뢰한>(개봉 5월27일)은 도통 속내를 알 수 없는 형사 정재곤(김남길)을 따라간다. 영화는 정재곤이 용의자의 애인인 김혜경(
글: 씨네21 취재팀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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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미 내 안에 있어서, 할 수밖에 없었다”
“정철은 부조리한 내 모습이었다.” 강원도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정철(박정범)을 중심으로, <산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조카 하나(신햇빛)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갑갑했던 유년기의 자신을,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정신장애를 앓는 누나는 친구를 잃고 공황장애를 겪었던 청년 시절 자신의 방황을 모티브로 삼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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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실의 무게를 견디는 ‘믿음’
박정범 감독이 장편 <산다>로 돌아왔다. 장편 데뷔작 <무산일기>(2010)에 쏟아진 관심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산다>는 절박한 영화다.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경험한 감독이 그 고통을 담아낸 작품이라서 절박하고, 첫 작품과 마찬가지로 시스템에 편입되는 대신 독립제작방식하에서 어렵게 찍어 절박했다. 165분이라는 장대
글: 장병원 │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