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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꾼> 적도 아군도 없는 사기꾼들의 판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 지성(현빈)은 아버지가 장두칠의 도주 과정에 휘말려 사망하자 복수를 다짐한다. 시간이 흐른 뒤 장두칠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지만 여전히 그가 살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는 장두칠을 잡으려 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이 된 지성은 장두칠을 잡기 위한 설계
글: 송경원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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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신연식의 <맨하탄>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기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우디 앨런, 다이앤 키튼 / 제작연도 1979년
지금이야 영화를 찾아보는 일이 방 안에서 해결되지만, 1990년대 초반에는 어려운 일이었다. 전설같이 들려오는 영화를 보려고 해외에서 레이저 디스크를 가져온 분들에게 무릎을 꿇는 것 정도는 자존심에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았다. 그때 <맨하탄>을 보기 위해 신촌 어딘가로
글: 신연식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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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세상 끝의 집
역병으로 초토화된 세계가 배경인 <잇 컴스 앳 나잇>은, 공포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인류를 쓸어버린 병의 이름과 감염 조건도 명백하지 않다. 종말 앞에서 생존본능 외의 것을 서서히 잃어가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이 영화의 몬스터다. 그런데, 소품 한점만큼은 부제를 대신할 만큼 노골적이다. 가족이 사는 숲속 집에 걸려 있는 피터르 브
글: 김혜리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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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 속 베스트 스쿠버다이빙 신 7
당장 바다로 뛰어들고 싶게 만드는(그러기엔 요즘 날씨가 너무 춥나?) 베스트 스쿠버다이빙 영화들을 소개한다. 수중 액션, 수중 탐험, 수중 훈련, 수중 로맨스 등 온갖 해저 모험을 시현한 작품들이다.
1. <해저 2만리> 20,000 Leagues Under the Sea, 1954
쥘 베른이 1869년에 쓴 소설 <해저 2만리>
글: 이주현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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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올드마린보이> 고태식 수중촬영 감독, "물속에 들어가 있을 때가 제일 편하다"
1990년대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쳤던 고태식 수중촬영 감독이 진모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올드마린보이>의 수중촬영을 맡았다. <올드마린보이>의 수중 영상은 숨막히도록 아름답다. 그것은 CG가 아니다. 강원도 고성의 차가운 바다에 공기탱크를 메고 들어가서 찍은 영상이다. 독학으로 수중촬영을 마스터한 그는 수시로 스쿠버다이빙 장비와 카메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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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죄 많은 소녀> 전여빈 <박열> 최희서 - 이 배우를 주목하라
올해 두명의 주목할 만한 신인배우에 대해 말하려 한다. <박열>의 최희서는 그야말로 ‘올해의 배우’다.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신인여자배우상 수상,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 연말 시상식의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최희서는 “90년 전 23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네코 후미코로부터 많은 것을 얻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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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에밀리 디킨슨의 생을 그린 <조용한 열정>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이것은 한번도 답장하지 않은/ 세상에게 보내는 나의 편지/ 자연이 부드러운 당당함으로/ 전해준 소박한 소식이다./ 그 소식은 내가 볼 수 없는 손에게 맡겨진다/ 다정한 동포들이여 자연을 사랑하듯/ 나도 후하게 판단해주길.” 에밀리 디킨슨은 은둔자로 불리며 당대에는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후 시대를 앞서간 문학적 감수성으로 숱한 영감을 남긴 19세기 미국의
글: 송경원 │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