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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천화> 죽어가는 자가 선망할 법한 삶을 논한다
윤정(이일화)은 알기 힘든 여자다. 대낮부터 병실에서 자위를 하는 노인 문호(하용수)를 잘 어르고, 굳이 밖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동네 주민에게 웃으면서 주의를 줄 만큼 인내심이 강하다. 지역 전통 바느질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좋은 반응을 얻지만, 원래 과거가 모호한 일본인이었다는 소문도 돈다. 한편 문호의 아내 수현(이혜정)은 실종된 남편을 사망처리하고
글: 임수연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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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더 포리너> 테러로 유일한 가족인 딸을 잃었다
런던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이민자 콴(성룡)은 테러로 유일한 가족인 딸을 잃는다. 이 테러가 아일랜드 독립 무장단체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콴은 북아일랜드 부총리이자 예전에 IRA(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주장하며 싸우는 비합법적 조직)의 일원이었던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아가 범인의 이름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지만 문전박대만 당한다. 콴은 헤네시에게
글: 박지훈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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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나는 검둥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말콤 엑스, 마틴 루터 킹, 메드가 에버스. 세명 모두 흑인 민권운동가로서 만 40살 이전에 살해되었다. 이들의 친구이자 흑인 민권운동가였던 작가 제임스 볼드윈은 1979년에 이들과 자신에 대한 글을 쓴다. 제목은 <리멤버 디스 하우스>. 그리고 감독 라울 펙은 이 글을 바탕으로 이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를 만든다. 영화는
글: 박지훈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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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직 사랑뿐> ‘영화 같다’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찾을 수 없는 실화
1940년대, 아프리카의 작은 왕국 베추아날란드. 아프리카에서도 최대 빈곤국인 이곳은 영국보호법령 아래서 숨죽여 살아간다.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의 정권교체가 가져오는 변화와 별개로 베추아날란드인을 위한 정책은 전무했다. 영국 정부의 눈에 그들은 천연광물을 매립하고 있는, ‘착취’의 대상으로 간주될 뿐이었다. 인종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던 시절, 아파르트헤이트
글: 이화정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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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더 용감해지고 씩씩해진 아기돼지 삼형제의 모험
‘뽀로로’에 이어 유아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아기돼지들이 등장했다. 전편인 <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동화 속 소재를 결합한 기획이라면, 이번 시리즈는 영국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을 데리고 ‘쿵푸팬더’라는 현대 애니메이션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역시 흥미로운 태생이 돋보인다. 영화는 제각기 특징이 확연히
글: 김소미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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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겨울왕국의 무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
흑백의 겨울 풍경을 담은 오프닝 시퀀스 직후, 시야를 얼얼하게 할 정도의 원색의 풍경이 펼쳐진다. 알록달록한 색채 위에 활기마저 머금은 무민 마을의 가을 풍경이다. 마지막 가을 잎이 떨어지며 겨울을 예고하자 무민 가족은 겨울잠을 위한 준비에 든다. 무민트롤(빌 스카스가드)과 무민파파(스텔란 스카스가드) 부자는 솔잎과 버섯을 채집하고, 무민마마는 잼을 만든
글: 김소희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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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베러 와치 아웃>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가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루크(리바이 밀러)의 부모는 지금 막 외출 준비를 마친 참이다. 집에 홀로 남을 12살 소년 루크를 봐줄 이는 베이비시터 애슐리(올리비아 데종). 하지만 부모가 집을 비우자마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인터넷과 전화가 끊기고, 누군가가 창문으로 던진 벽돌에는 ‘이곳을 떠나면 죽는
글: 장영엽 │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