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박하사탕> 공짜 관람기 ‘나이들면 공짜 좋아한다’는 말은 이 아저씨에게도 예외가 아닌 모양인지 하루 전에 전화를 받고 토요일 오후 서울의 중심으로 달려갔다. 목적지는 영화 <박하사탕>의 특별 초청 시사회장이었는데, 전해 들은 바로는 초대 대상이 ‘30대 이상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라고 했다. 뜻하지 않게 ‘리더’도 되었고 난생 처음 ‘리셉션’이라는 자리도 갖는다니 기회를 글: 신현준 │ 2000-01-18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생명복제시대의 윤리학 벤야민은 사진과 영화가 새로운 예술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기술복제시대에 예술이란 대체 어떤 것이 될 것인지를 질문했다. 우리는 아마 그와 유사한,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요구받고 있다. 생명복제의 시대에 생명체란, 혹은 그것의 삶이란 어떤 것이 될 것인가? 이는 복제된 것, 복제된 생명체의 타자성에 관한 질문이다. 우리가 복제하거나 변형해서 글: 이진경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2005-08-05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좃선과 낙선 “만날 똑같은 소리… 강준만은 이제 지겨워.” 주변에서 이 말이 나오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래다. 온 나라가 만날 한 가지 이슈에 휩쓸리고 또 그 이슈는 만날 변하는 사회에서 몇년째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강준만이 지겹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달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강준만이 몇년째 거듭하고 있는 바로 그 소리, 이른바 <조선일보> 문제는 별반 달라진 2000-01-25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진정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길 평화봉사단(Peace Corp)이라는 조직이 있다. 저개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는 미국의 정부기관이다.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날 때까지 남한에도 적잖은 인력이 평화봉사단의 이름으로 파견되어 활동한 바 있어 우리에게도 귀에 익은 이름이다. 1961년 설립 이후 반세기에 가까운 동안 평화봉사단은 온갖 추문에 시달려왔다. 그중 가장 교과서 글: 유재현 │ 일러스트레이션: 신용호 │ 2005-07-29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정치적 냉소의 생산양식 모 방송사의 TV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봤다. 사회자가 스승으로 모시고 싶었던 몇 안 되는 분이지만 ‘토론’이라는 문화에 질려서인지 즐겨 보지는 못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정치계에 입문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부러 피했는지도 모르겠다(선생님, 무례와 망발을 용서하시옵소서). 낯익은 얼굴은 토론자 중에도 있었는데 유독 한 글: 신현준 │ 2000-02-01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쾌도변명 (당사자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쾌도난담은 희한하다. 양심수들이 애독한다는 양식있는 시사주간지에 지성도 교양도 함량 미달인 두 건달이 별다른 준비도 없이 두세 시간 횡설수설하는 게 매주 멀쩡하게 실려나간다. 한두번의 해프닝으로나 어울릴 이 믿기 힘든 일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풍문으로는 쾌도난담 덕에 <한겨레21> 웹사이트 조횟수가 글: 김규항 │ 2000-02-15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나도 몰랐던 나의 커밍아웃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나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다. “진중권 읽기, 그의 커밍아웃을 환영한다.” <브레이크 뉴스>라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실린 기사다.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 기사가 1면 톱에 올라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성 취향은 이성애에 가깝고, 일반적으로 이성애자는 남들에게 “저는 이성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하지 않는다.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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