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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 상승적 구도가 의미하는 것
방식이 다를 뿐 브루노 뒤몽은 스탠리 큐브릭과 같은 부류의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며 인간에게 본질이 있다면 무엇인가를 생각했고, 영화에서 직접적인 해답을 찾으려 애썼다.
브루노 뒤몽이 바뀌고 있다. <까미유 끌로델>(2013) 이후 시작된 그의 변화는,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했던 왜곡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아르테TV
글: 이지현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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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솔리드 <Into the Light>, 다시, 솔리드 시즌
솔리드가 컴백했다. 21년 만이다. 기념으로 1시간짜리 컴백 기자회견 풀영상을 다 봤다. 46분짜리 Mnet 다큐멘터리도 이미 시청 완료다. 덕분에 그들의 컴백 철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자란다. 추억여행이 필요하다. 유튜브를 켜고 그들의 90년대 영상을 모조리 찾아봤다. 뮤직비디오는 기본이고 MBC <
글: 김봉현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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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영진위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다음 단계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4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대국민 사과와 혁신 다짐 기자회견’에서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다. 지난 1월 8일 취임한 뒤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공식 대외 행보에서 영진위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기관임을 인정하고 국민과 영화인들에게 공식 사과한 것이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영진위의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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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WHAT'S UP] <아메리칸 애니멀스>, ‘미국 역사상 가장 어이없고 뻔뻔한 도둑들’
<아메리칸 애니멀스> AMERICAN ANIMALS
감독 바트 레이턴 / 출연 에반 피터스, 배리 케오간, 블레이크 제너
‘미국 역사상 가장 어이없고 뻔뻔한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 지극히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네명의 20대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언젠가 한번쯤은 대단한 흥분과 요동을 지닌 해프닝이 다가오기를 꿈꾸던 이들은 기다림에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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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1990년
50년 전 한국 정부는 인구폭발을 근심했다. 1970년대, 정부는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다. 군사독재의 서슬이 시퍼렇게 살아 있었음에도 남아선호라는 구습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1980년대에는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잘 키운 딸 하나 열아들 안 부럽다”는 표어를 발표한다. 두고두고 회자된, 대성공을 거둔 홍보 문안
글: 권김현영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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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달링> 앤디 서키스 감독 - 이 이야기는 굉장한 러브 스토리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등을 연기한 모션 캡처 연기의 대가 앤디 서키스가 <달링>으로 감독 데뷔했다(엄밀히 말해 감독으로서 <모글리> 작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완성은 <달링>이 빨랐다). 앤디 서키스는 일찍이 단편 및 비디오게임 연출, <호빗> 시리즈의 세컨
글: 이주현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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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수성못> 유지영 감독 - 실패해도 괜찮아, 삶은 그래도 계속되니까
“치열하게 살아라 치열하게.” 대구에 사는 희정(이세영)은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치열하게 편입시험을 준비한다. 책과 밥 외에는 마음 쏟는 게 없는 동생 희준(남태부)에게 희정은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치열하게’ 살 것을 조언한다. <수성못>은 유지영 감독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넘어지고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