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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계 성희롱·성추행 문제 대책 마련 나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연극영화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월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극 <오구>의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폭로한 것이 시작이었다. 김수희 대표는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10년 전 김수희 대표와 <오구>를 함께한 연출가는 이윤택 전 연희
글: 임수연 │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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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단독! 조근현 감독 성희롱 사건 밀착 취재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 준비하는 애들 널리고 널렸고 다 거기서 거기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해서 조연으로 남느냐, (감독을) 자빠뜨리고 주연을 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영화라는 건 평생 기록되는 거야,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
이것은 영화대사가 아니다. 영화 &
글: 김성훈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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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人]
<피의 연대기> 김승희 애니메이션 감독 - 몸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
터부시되던 생리의 이미지를 경쾌하게 깨부수는 <피의 연대기>에서 애니메이션은 관객의 문턱을 낮추는 기발한 장치다. 토끼를 들고 달리다 풀밭에 누워 피를 흘리며 “씨X, X나 귀찮아”라고 중얼거리는 여성의 이미지는 공감되면서 귀엽다. 5~6분 분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속 애니메이션은 단편 <심경> <심심>을 연출한 김승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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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욱의 만화가 열전]
[뒷골목 만화방]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글·그림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뒤 붓을 석유로 깨끗이 빨고, 팔레트에 남은 유화물감을 나이프로 모두 긁어모으면 만들어지는 색깔이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용했던 색들의 잔해가 한데 섞이면 검은색도 회색도 아닌 녹조류가 가득한 시궁창 물의 색깔과 비슷한 그린색의 흔적이 남은 거대한 어둠의 색깔이 만들어진다. 아깝지만 어디 쓸 곳이 없어 버려야 하는 칙칙한 색
글: 오승욱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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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누에치던 방>이 이중의 꿈 구조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은
이완민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누에치던 방>은 하나의 전제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주인공 미희(이상희)는 어느 날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고생(김새벽)을 따라 지하철에서 내리고 그녀를 쫓아서 성숙(홍승이)의 아파트까지 가게 된다. 미희는 성숙에게 무작정 고등학교 단짝친구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숙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녀를 받아준다.
글: 홍은애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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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호림 <MOVIN’>, 힙합 스타일
연말이면 으레 하는 일이 있다. 리스트 만들기다. 2017년을 다 지낸 후에도 나는 조촐한 리스트를 만들었다. ‘한해 동안 가장 즐겨들은 노래 10곡.’ 그중에는 호림의 노래도 있었다. 실제로 난 호림의 <TEMP-TON>을 즐겨듣는다. 잘 때도 듣고 커피를 내릴 때도 들었으며 사랑을 나눌 때도 들었다. 호림은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흑인음악
글: 김봉현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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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흥부> 배우 정진영 "배우란, 말이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사람"
희끗한 수염이 세월이 만든 멋이라면 배려가 몸에 밴 태도는 의식적 노력의 체화 같았다. 말 또한 그랬다. 자신의 말이 혹여나 의도치 않게 타인을 찌르는 말이 될까 그는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흥부>에서 정진영은 배려도 예의도 모르는, 권세에 눈이 먼 천박한 고위 관료 조항리를 연기한다. 조항리는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