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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변산> 눈에 밟혀 자꾸 돌아보게 되는 고향
고향이라는 단어에는 상반된 울림이 뒤섞여 있다. 지긋지긋해 도망치고 싶다가도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학수(박정민)는 어머니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던 건달 아버지와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래퍼의 꿈을 키우고 있다. <쇼미더머니> 도전만 6번째, 계속된 탈락에 지칠 무렵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는다. 오랜만에 찾은
글: 송경원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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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계②] 영화 촬영 현장에서의 주 52시간 근로, 그것이 알고 싶다
바뀐 근로기준법 안에 영화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영화 스탭을 근로자로 확실히 인식한다면, 지난 영화사 100년간 특수성이라 치부해 부당했던 부분들이 개선될 거라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영화분야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한동안은 적응 기간이 상당히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주 52시간을 활용하
글: 이화정 │
글: 김성훈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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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계①]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앞둔 영화계의 고민은?
“촬영이 코앞인데 현장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 촬영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은 ‘알바’ 고용도 고려하고 있다.”(A 프로듀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인 까닭에 시뮬레이션이 안 된다. 그래서 제작비가 얼마나 상승할지 모르겠다.”(B 제작자) “특히 조명감독이 세팅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져 걱정이 많다.”(C 감독)
근로
글: 김성훈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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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둔 한국영화계, 쟁점이 되는 사안은 무엇인가 ① ~ ②
한국인은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다. 야근과 휴일근무를 밥 먹듯 한다. 공무원과 동일한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여전히 많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2시간(2016년 기준)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 중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고, 공무원과 동일한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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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중국 영화산업의 양적 성장 반영한 상하이국제영화제
제21회 상하이국제영화제가 6월 25일 막을 내렸다.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금작상은 몽고 감독 바트바야 촉솜의 <아웃 오브 파라다이스>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몽고를 배경으로 한 유목민족 부부가 출산을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상하이국제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
글: 한희주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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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지지연 의상감독의 <라스트 데이즈> 길고 외로운 여정
감독 구스 반 산트 / 출연 마이클 피트, 루카스 하스, 아시아 아르젠토 / 제작연도 2005년
어쩌면 그는 겨울에 태어났을까. 어쩌면 오늘이 그날인지 모른다. 마른 숲을 맨발로 지나면서, 나는 그의 유일한 증인이 되어간다. 되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덜덜 떠는 그의 몸을 따라간다. 그의 이름을 불러 뒷모습을 세울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글: 지지연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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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라이프 온 마스> 과거라서 그래요? 현재는요?
범죄자를 추격하던 경찰이 차에 치여 쓰러졌다.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형사 한태주(정경호)가 정신을 차린 곳은 과거인 1988년이었고, 동명의 원작인 영국 <BBC>판의 샘 타일러(존 심)는 1973년에서 눈을 떴다. 정말로 과거인지, 무의식 속 환각에 빠졌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들은 구시대적 수사방식에 저항하고 또 적응하면서
글: 유선주 │
201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