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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혼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즐기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나홀로 Bifan' 회원들을 만나다
‘나홀로 Bifan’은 2009년에 개설된 온라인 카페다. 나 홀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즐기던 사람들이 흥분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모인 동호회다. 가입 조건은 없다. 그저 공포영화를 보면서 웃으며 닭다리를 뜯을 수 있으면 된다. 지난해엔 단체 티셔츠도 맞췄다.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하루에 적게는 3~4편, 많게는 7~8편의 영화를 봤다. 1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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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오카다 마리 감독 - 순수하지만 오래 남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말을 잃은 외톨이 소녀의 이야기인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2015), 히로세 스즈 주연의 10대 로맨스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2017)의 각본가로 이력을 넓히기 전부터 오카다 마리 감독은 일본 TV 애니메이션계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인기 각본가였다. 영원히 늙지 않는 전설 속 종족인 마키아가 인간의 아이를 키우면서
글: 김소미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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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오카다 마리의 애니메이션 감독 데뷔작
“외톨이가 외톨이를 만났네.” 착각하기 쉬운 게 하나 있다. 우리는 같은 시절을 살아간다고 믿지만 사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시간 속을 살아간다. 한 사람의 기억과 삶은 온전히 자신만의 몫이기에 각자가 겪어온 체험은 근본적으로 공유되지 못한다. 그래서, 외롭다. 외롭기에 관계를 맺는다. 인간의 역사란 서로 다른 시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관계라는 실로
글: 송경원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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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버릴 수 없는 것들
얼마 전 대학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화제는 이사할 때의 난감함으로 흘렀다. 이 난감함은 햄릿을 패러디 하자면 “버릴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나 또한 버릴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박사 논문을 쓸 때 모은 자료들은 다시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특히 사람들과의
글: 심보선 │
일러스트레이션: 마이자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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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휩쓸리다
<인크레더블>(2004)에 이어 <인크레더블2>는 슈퍼히어로 활동이 불법인 세계에서 시작한다. 재정난에 처한 히어로 부부 밥과 헬렌에게 재벌 데버 남매가 우호적으로 접근해 슈퍼히어로의 대중 이미지를 개선하는 언론 플레이를 제안한다. <인크레더블2>는 중반까지 묵직하고 흥미로운 명제를 잔뜩 던진다. 어차피 결과가 보장되지 않
글: 김혜리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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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변산>이 기성세대의 영화에 머문 이유
<변산>은 얼핏 지금의 청년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금의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는지를 드러내는 작품에 가깝다. 영화 초반부 학수(박정민)가 <쇼미더머니> 오디션에 참가하는 일련의 상황과 그의 서울살이를 보여주는 몇몇 장면을 제외한다면, <변산>은 학수가 고향으로 내려가 자신
글: 안시환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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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박화영>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
18살 박화영(김가희)은 가출팸의 ‘엄마’이고, 모델로 활동하는 얼짱 미정(강민아)은 화영의 단짝친구다. 화영은 미정의 보호자라도 된 듯 그녀에게 집을 제공하고, 라면을 끓여주고, 빨래를 해준다. 미정의 남자친구 영재(이재균)가 미정을 두고 한눈을 팔 때, 미정보다 분노한 것도 화영이다. 미정을 향한 화영의 애정이 파국으로 치달을 때까지, <박화영&
글: 이화정 │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