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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우리' 확장하기①] 난민, 차별, 증오, 공포... 영화가 세계를 사유하는 법
위선도 선(善)이다. 목적과 과정, 행위가 모두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이상적인 순간은 극히 드물게 허락된다. 때문에 나는 선한 의지가 초래한 안타까운 결과, 왜곡된 의지가 의도치 않게 빚어낸 선한 결과 모두를 긍정하려 한다. 제목부터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책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저자 라인홀드 니버
글: 송경원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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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우리' 확장하기 ① ~ ⑤
올해 제주도에 561명의 예멘 난민 신청자가 입국하기 전까지 난민 문제는 남의 나라 일이었다. 적어도 난민 인정률이 4.1%(2017년 기준)밖에 되지 않는 나라에서 난민은 대중의 관심사에 오르내리지 않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영역이었다. 미지의 영역은 종종 무지에 대한 변명처럼 오용되기도 한다. 난민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유럽 사회를 보며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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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영국 민주화 시위 중 민간인 사상자 낸 ‘피털루 학살’ 첫 영화화
1819년 피털루 학살을 다룬 마이크 리의 신작 <피털루>의 첫 예고편이 인터넷을 통해 지난 7월 24일 공개됐다. <피털루>는 영국 정부군이 맨체스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정치 개혁을 요구하며 평화적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6만명의 군중에게 발포해 15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피털루 학살’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로
글: 손주연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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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백재호 감독의 <아스라이> 영화 잘 봤습니다
감독 김삼력 / 출연 김상석, 심재원, 서보익, 강찬양 / 제작연도 2007년
“영화 잘 봤어.” 10년 전, <쌍화점>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조성윤이 자신의 동기 김상석이 주연을 한 영화가 개봉한다고 알려왔다. 나도 그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복수전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동기’와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색한 인사만 하는 사
글: 백재호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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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굿 걸스> ‘어른’이 진 책임의 무게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Good girls go to heaven, bad girls go everywhere.) 1930년대 할리우드 배우이자 작가였던 메이 웨스트는 정말로 멋진 말을 남겼다. 넷플릭스 <굿 걸스>의 베스(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루비(레타), 애니(메이 휘트먼) 역시 천국의 문에서는 일찌감
글: 최지은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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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안시성>,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
<안시성>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 / 감독 김광식 /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 배급 NEW / 개봉 9월 19일 예정
당나라의 태종(박성웅)이 이끌고 온 10만 대군을 군사와 백성들이 힘을 합쳐 싸워 이긴 승리의 역사, ‘안시성 싸움’을 영화화한 <안시성>이 베일을
글: 김현수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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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목격자> 곽시양 - 우선, 평범해지기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언급한 문장이다. 써놓고 보면 상투적이고 기계적인 인사 같지만 한땀 한땀 자수 놓듯 신중하게 단어를 고르는 눈빛을 보고 있으면 빈말이 아님을 대번에 실감할 수 있다. 주로 로맨틱 멜로에 출연해온 배우 곽시양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았다.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가 ‘힘 빼고 자연스럽게’였다.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