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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6세의 사운드트랙' 온 마음 다해 고민하는 인물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
<16세의 사운드트랙>은 온 마음 다해 고민하는 인물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다. 잘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고픈 메이지(스칼렛 마셜), 그럴싸한 진로를 원하는 벤(제임스 칼로웨이)이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다 마음을 나누기까지의 과정이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레이디 버드>가 되지 못한 소녀와 <싱 스트리트>에 가
글: 남선우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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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욕창' 돌봄노동을 적확하게 그린 작품
퇴직 공무원 창식(김종구)은 중국 동포 수옥(강애심)에게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내 길순(전국향)을 돌보는 일을 전적으로 맡긴다. 월 200만원을 받는 수옥은 요양보호사와 입주가정부 역할까지 하면서 열심이지만, 길순의 상태는 욕창이 생길 만큼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창식은 막내딸 지수(김도영)에게 전화를 걸어 길순에게 욕창이 생겼다고 알릴 뿐 아들들에게는 직
글: 배동미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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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왈로우' 제18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전업주부 헌터(헤일리 베넷)는 임신 후 남편 리치(오스틴 스토웰)와 시부모의 축하를 받는다. 그러나 헌터에 대한 관심은 그때뿐이다. 가족들은 대화 중에 그를 무시하기 일쑤고, 헌터는 얼음을 깨먹으며 고독을 견딘다. 이후 시어머니가 건넨 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라는 문구를 읽고 감화한 헌터는 구슬, 종이, 압정, 나사, 건전지 등 먹
글: 남선우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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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리꾼' 한 남자가 아내를 찾는 긴 여정을 판소리로 풀어내는 뮤지컬영화이자 로드무비
관리들의 가렴주구는 극에 달하고, 탐관오리의 횡포가 극심하던 조선 영조 10년. 학규(이봉근)는 아내 간난(이유리), 딸 청이(김하연)와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는 소리꾼이다. 그는 단짝인 고수 대봉(박철민)과 함께 잔칫집과 장을 돌며 소리를 한다. 어느 날, 간난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에 납치당한다. 학규는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청이, 대봉과 함께
글: 김성훈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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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트랜짓' 2차 세계대전 시기, 그리고 현재로 이어지는 난민 문제를 다룬 작품
게오르그(프란츠 로고브슈키)는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비점령지대인 프랑스 마르세유로 도피하고, 다리를 다쳐 생사를 헤매는 작가 하인츠와 함께 기차에 오른다. 긴 시간, 지루함을 참지 못한 게오르그는이동하면서 하인츠가 새로 완성한 원고를 읽는다. 마침내 프랑스에 도착한 후 게오르그는 하인츠의 죽음을 확인하고 검문 요원들의 눈을 피해 혼자 도망나온다. 거처
글: 조현나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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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살아있다' 좀비 장르의 외형을 두른 채 두 주인공의 생존을 그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주민들을 공격하자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유아인)는 이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진다. 남은 식량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데다가 통신도 끊기면서 고립되고 만다. <#살아있다>는 좀비 장르의 외형을 두른 채 두 주인공의 생존을 그린다. 외부로부터 고립된
글: 김성훈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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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분화구의 두 사람' 옛 연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
켄지(에모토 다스쿠)는 옛 연인 나오코(다키우치 구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 오랜만에 켄지를 만난 나오코는 출장을 떠난 약혼자가 돌아오기 전까지 잠시 예전 관계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분화구의 두 사람>은 뜨거운 욕망과 그 뒤에 찾아오는 공허를 더듬어나간다. 후지산 분출이라는 재앙 속에서도 서로를 갈망하는 인물들의 모습에는
글: 송경원 │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