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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흥미로운 대립 이미지로 가득하다
변화무쌍하여 5분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영화를 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든 기호와 상징, 대사 하나하나에 꼼꼼히 주석을 달아가는, 그래서 본문 텍스트보다 주해의 텍스트가 훨씬 두꺼워지는 독해법이 그 하나. 미리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보고,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읽고, 다섯권의 만화까지 보면서 철저히 대비하는 전투태세 모드도 여기에 속한다.
글: 나호원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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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피시만즈 《1991-1994 - Singles & More》, 음악은 남았다
음악은 패션과 비슷하다. 고작 몇년 지나면, 제법 과거처럼 느껴진다. ‘마감인간’ 필진인 배순탁 작가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한 얘기가 떠올랐다. 예전에는 음악을 어떤 흐름대로 들었다면, 요즘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꽂히는 대로 골라 듣는다고. 며칠 전 오래 안 사람들이 오랜만에 만난 술자리에 합석했다. 그들의 유학 시절 얘기를 듣다가, 교집
글: 홍석우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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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람의 색> 곽재용 감독, "행복한 순간을 영화에 끌어오려고 했다"
곽재용 감독을 만난 게 2015년 가을이니, 만 3년 만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말미에 후반작업 중이라며 꺼내놓은 영화가 바로 <바람의 색>이었다.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한 <싸이보그 그녀>(2008) 이후 두번째 한·일 합작영화. 이번엔 일본 시장을 고려해 원작을 먼저 개발시킨 점 등 준비도 철저히 했다. <바람의 색>은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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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WHAT'S UP] <터미널>, 폭력과 살인에 매료된 기괴한 캐릭터인 애니
<터미널> TERMINAL
감독 본 스테인 / 출연 마고 로비, 사이먼 페그, 마이크 마이어스, 막스 아이언스
미스터 프랭클린이라 불리는 보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두명의 킬러가 암살 작전에 나선다. 한밤중의 터미널을 누비던 킬러들은 곧이어 섬뜩한 매력을 지닌 웨이트리스 애니(마고 로비)를 만난다. 폭력과 살인에 매료된 기괴한 캐릭터인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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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로맨스의 불가능성
16부작 드라마 <나의 아저씨>(김원석 연출, 박해영 극본)는 이제 막 중반으로 들어가는 시점이지만, 그 서사적 틀은 거의 드러나 있다. 논란이 되었던 것은 45살 박동훈(이선균)과 21살 이지안(아이유)이 주인공으로 설정됨으로써 진부한 아저씨-아가씨 로맨스가 다시, 그것도 이 시점에 등장한다는 데 있었다.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이 암시하
글: 문강형준 │
일러스트레이션: 마이자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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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판타스틱 우먼>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 “공백, 시네마 고유의 언어”
올란도라는 한 남자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살아 있는 인간 가운데 가장 깊은 슬픔의 수렁에 빠진 이는 행복하게 동거하던 연인 마리나(다니엘라 베가)지만, 유족과 경찰은 마리나에게 당치 않은 의혹을 품고 모욕을 가하며 애도할 자격마저 박탈한다. 마리나는 트랜스우먼이고, 그들의 눈에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은 수상쩍고 불길한 추방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l
글: 김혜리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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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G-시네마 다양성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공모 사업 안내
공모일정
공모부문_ 장르 불문 다양성영화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공모자격_ 시나리오작가(기성, 신인 제한 없음)
공고기간_ 4월 2일(월)~30일(월) 오후 4시
접수_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오후 4시까지 업로드 가능)
지원내용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본선(15편 선정) - 시나리오 전문가 멘토링, 작품당 100만원 창작지원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