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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얼리맨> 선사시대 최초의 축구경기가 열린다
선사시대 최초의 축구경기가 열린다. <얼리맨>은 평화로운 석기마을 주민들과 청동기 왕국의 한판 대결을 다룬 클레이애니메이션이다. 용감하고 엉뚱한 소년 더그(에디 레드메인)는 절친 멧돼지 호그놉(닉 파크)과 함께 매일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공룡과 함께 뛰놀며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던 석기마을에 어느 날 청동기 왕국의 누스 총독(톰 히들스턴)이
글: 송경원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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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매직 빈> 보이지 않는 힘과 운명을 좇는 빈의 우직함
중국 애니메이션계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픽사와 드림웍스에 이어 이번엔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미니언즈>를 연상시키는 ‘콩’ 캐릭터가 등장했다. 캐릭터를 노골적으로 모방하는 분위기는 우려되는 반면 탄탄한 자본과 함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뚜렷하게 감지되는 점이 놀랍다. 무엇보다 <매직 빈>에서 절대마법을 수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글: 김소미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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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삼 남매에게 남겨진 아버지의 유산, 부르고뉴 와이너리
장(피오 마르마이)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인 프랑스 부르고뉴로 돌아온다. 전세계를 여행하다가 아내를 만나 아들을 낳고 호주에 정착해 와이너리를 운영한 지 10년 만의 귀향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도맡아 운영하는 둘째 줄리엣(아나 지라르도)과 막내 제레미(프랑수아 시빌)는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장에게 무척 서운해한다. 10년
글: 김성훈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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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굿 매너스> “그날 밤, 난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
아나(마조리 에스티아노)와 클라라(이사벨 주아)는 인종부터 살아온 환경, 심지어 성격까지 모든 면에서 다르다.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온 백인 여성 아나는 덜컥 임신을 한다. 부모의 지원이 끊겨 독립을 시작한 그는 아기를 돌볼 보모를 찾고, 일자리가 간절한 흑인 간호사 클라라가 가정부 일까지 책임지기로 하며 그의 집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일상의 곳곳에서 갈등
글: 임수연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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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클레어의 카메라> “순수하다고 꼭 정직한 건 아니더라.”
“순수하다고 꼭 정직한 건 아니더라.” 만희(김민희)는 칸국제영화제 출장 기간 중 회사 대표 양혜(장미희)에게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잘린다. 오랫동안 함께 일을 했고, 일을 잘한다고 주변 평판도 좋았기 때문에 만희 자신도 이 상황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아마도 영화제에 초청받은 감독 완수(정진영)와 술을 먹고 하룻밤 생긴 일의 여파인 듯한데, 그 일을
글: 임수연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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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더스트럭>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토드 헤인즈의 첫 가족영화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토드 헤인즈의 첫 가족영화. <휴고>(2011)의 원작 소설 <위고 카브레>를 집필한 브라이언 셀즈닉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원더스트럭>은 각자의 집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는 소년, 소녀의 여정을 조명한다. 1927년의 소녀 로즈(밀리센트 시먼스)는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도망쳐 무성영화 스타인 엄마
글: 장영엽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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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주국제영화제⑦]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 섹션 - 극장에서 '새롭게' 경험하라
1단계. 잠시 눈을 감고 디즈니가 만든 장편애니메이션의 이름을 말해보자. 막힘없이 술술 나왔을 것이다. 그중에서 실제로 본 작품이 얼마나 되는가? 그래도 제법 된다면, 장하다. 우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아니, 좀더 솔직해지자면 꽤나 잘 알고 있는 체할 수 있다. 대개의 레퍼토리는 이러하다. “어렸을 때 참 즐겨 봤었지. 그땐 보고
글: 나호원 │
201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