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부다페스트 스토리' 전쟁통에 거짓말로 기생했던 이야기꾼에 관한 영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문에는 전쟁으로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 광고들이 넘쳐난다. 한코(터마시 서보 킴멜)는 광고를 실은 가족들을 찾아가 실종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실은 한코는 거짓으로 사연을 팔아먹으며 연명하는 사기꾼이다. 어느 날 사기행각이 들통난 한코는 도주하던 중 숲속에서 전쟁으로 남편과 헤어진 여인 유디트(비차 케레케스)를 만난다.
글: 오진우 │
2020-08-11
-
[씨네21 리뷰]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국내 서핑의 성지라 불리는 양양 해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졸업을 미룬 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준근(이학주)은 되는 일이 없다. 계절학기 수강신청도 실패하고, 기숙사에서도 쫓겨난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준근에게, 사장은 채용 조건으로 서핑을 배울 것을 요구한다. 그렇게 홀로 서핑 연습을 하던 준근은 어느 날 한 남자와 시비가 붙고, 홧김에 이 해변을 떠날 것을 걸고 서핑
글: 김철홍 │
2020-08-11
-
[씨네21 리뷰]
'오케이 마담' 소박하고 유쾌한 가족 코미디로 시작해서 배우 엄정화의 코믹 액션으로 정점을 찍는 영화
영천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하는 미영(엄정화)은 비타민 음료 병뚜껑을 따다가 하와이 가족여행권 이벤트에 당첨된다. 미영은 여행권을 팔아 살림살이에 보태려고 하는 애살스러운 인물. 그러지 말고 하와이로 떠나자는 남편 석환(박성웅)과 “비행기 못 타본 사람은 나뿐”이라며 울상인 딸(정수빈)을 위해 미영은 꽈배기집 셔터를 내리고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미영 가
글: 배동미 │
2020-08-11
-
[씨네21 리뷰]
'워터 릴리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이름을 알린 셀린 시아마 감독의 데뷔작
돌연한 매혹이 15살 마리(폴린 아콰르)에게 찾아온다. 어느 여름, 지역 수영장에서 싱크로나이즈드 대회에 출전한 플로리안(아델 에넬)을 본 순간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수영장에 등록한 마리는 플로리안 곁을 맴돌면서 싱크로나이즈드를 배우려 하고, 플로리안은 그런 마리가 귀찮지만 마냥 싫지는 않은 눈치다. 한편 빨리 첫 키스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리의 단짝 안나
글: 김소미 │
2020-08-11
-
[씨네21 리뷰]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 러시아에서 유행 중인 외계인의 침공을 다룬 SF영화
지구를 뒤흔든 갑작스러운 파동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통신이 끊어진다.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동심원인 ‘생명의 원’을 벗어난 사람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다. 러시아군 올레그(알렉세이 차도프)와 유라(유리 보리소프)는 기이한 현상을 파헤치기 위해 생명의 원 바깥으로 진격한다.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는 현대 러시아에서 유행 중인 외계인의
글: 배동미 │
2020-08-04
-
[씨네21 리뷰]
'애니멀 크래커' 볼거리가 가득하고 교훈도 전하는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 시절 서커스를 유난히 좋아했던 오웬(존 크래신스키)은 서커스 운영자였던 삼촌 밥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가 작은 박스를 손에 넣는다. 박스 안에는 비스킷이 가득 담겼는데, 먹으면 햄스터, 곰, 사자 등 비스킷 모양대로 변신하는 마법을 부리는 ‘애니멀 크래커’다. 또 다른 서커스를 운영하고 있는 큰삼촌 호레이쇼(이언 매켈런)는 애니멀 크래커만 손에 넣으면
글: 배동미 │
2020-08-04
-
[씨네21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의 신작으로 촬영과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
홍원찬 감독의 신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납치된 딸을 구하러 가는 킬러 인남(황정민)과, 형의 복수를 위해 인남의 뒤를 쫓는 또 다른 킬러 레이(이정재)의 추격전을 담은 영화다. <추격자> <황해> 등의 각색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은 이번 신작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빠른 템포의 추격전에 집중했다. 특히 돋보
글: 조현나 │
202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