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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임을 위한 행진곡> 반성과 화해의 드라마
<임을 위한 행진곡>은 역사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던 젊은 세대가 부모의 신념과 희생, 그리고 역사의 민낯을 알아가는 반성과 화해의 드라마다. 1980년 5월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인기 코미디언 희수(김꽃비)의 생모 명희(김부선)는 5·18광주민주화항쟁 당시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인물.
글: 김소미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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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녕, 나의 소녀> 눈 떠보니 1997년!
거리의 노파에게 목련꽃 세 송이를 건네받은 정샹(류이호)은 목련꽃 향기를 맡고 쓰러진다. 다시 눈을 떴을 땐 고등학교 졸업식을 3일 앞둔 1997년. 과거로 돌아간 정샹은 함께 문밴드 활동을 했던 첫사랑 은페이(송운화)가 버젓이 자기 앞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은페이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마냥 음미하고만 있을 수 없다. 정샹은
글: 이주현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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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주가 맺어준 인연⑪] 이희준 감독 - 나 자신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배우 이희준은 잠시 잊자. “어느 날 문득,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그는 말한다. 원치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강박장애를 앓고 살아가는 주인공 병훈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2018)는 이희준의 연출 데뷔작이다. “주변에 연출해보겠다는 이야기도 전혀 안 했다. 일단 부끄러웠고. (웃음)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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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주가 맺어준 인연⑩] 하인츠 에미히홀츠 감독 - 영화와 건축은 닮은 점이 많다
“영화란 기억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하나의 구조물을 머릿속에 짓는 과정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의 주인공인 하인츠 에미히홀츠 감독에 의하면 영화와 건축은 근본적으로 유사하다. 올해의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영화 두편 역시 건축과 깊은 연관이 있다. <스트리트스케이프(대화)>(2017)는 건축과 풍경을 주제로 한 4부작 시
글: 임수연 │
사진: 박종덕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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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주가 맺어준 인연⑨] 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 - 집착과 고통의 상관관계
<템프팅>(2017)은 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이 보여준 세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그는 <하얀 면사포>(1989), <검은 천사>(1994),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2002), <걸 프롬 노웨어>(2012) 등을 내놓으며 성과 사회의 상관관계와 여성의 은밀한 성적 욕망을 그려내왔다. &l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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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주가 맺어준 인연⑧]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 - 여성의 시선으로 파라과이 사회를 담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상속녀>(2017)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은곰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은 파라과이의 공영방송국 제1프로듀서로 일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일을 그만둔 뒤 “파라과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관한 영화를 만들
글: 김현수 │
사진: 박종덕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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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전주가 맺어준 인연⑦] 구혜선 감독 - 사랑의 파괴력을 담은 영화다
구혜선은 쉬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연기와 연출을, 책과 그림을 동시다발적으로 쓰고 그리고 찍는다. 그녀가 연출한 최신작 <미스터리 핑크>(2018)는 기획 회의 하루, 촬영도 하루, 후반작업도 하루, 총 3일에 걸쳐 완성한 단편영화다. “제작비가 없어서 3일을 넘길 수 없었다”고 하지만 첫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글: 김현수 │
사진: 박종덕 │
20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