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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동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4년 전까지만 해도 장동건은 비극이 탐내는 영웅이었다. 그를 주인공으로 택한 영화들은 대개 고난과 혼돈 속을 속절없이 뒹구는 대서사극이었고, 그들은 그의 소멸을 통해 절정으로 치달은 다음 묵념하듯 장대한 드라마의 막을 닫곤 했다. 무리의 우두머리가 아닌 시절에도 가장 격한 전투에 휘말리곤 했던 그의 페르소나들은 마지막까지 생존하지 않는 대신 입에서 입으로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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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안성기, 박중훈] 저작권부터 다시 알리겠다
Q1.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는.
안성기: 현재 한국영화계에 불법 다운로드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의 미래나 모든 창작 작업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 운동을 벌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딱히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차에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대해
글·사진: 손홍주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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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굿 다운로더, 우리와 악수해요
특별함이 없을 듯한 9월의 어느 월요일, 서울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가 아침부터 특별한 촬영을 위해 분주하다. 가을의 문턱에서 내리는 가을비의 정취를 느낄 만한 시간조차 아까운 듯 그들의 손과 발은 바쁘다. 스튜디오의 정문은 통제를 시작했고 넓은 주차장은 미리 올 손님들을 맞으려고 예약된다. 하나 둘씩 배우들이 모여들고 그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이미 주차장은
글·사진: 손홍주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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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수애] 모던한 왕비는 절제했다네
명성황후의 또 다른 이름은 붉은 꽃, 자영이다. 전자가 백성들의 지엄한 어미라면 후자는 금기의 사랑에 애달파했던 우리와 똑 같은 여염집 여인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황후로 간택되는 순간 지워지고 만 ‘불꽃’ 민자영에게 왕관이 드리운 그늘만큼의 빛을 선사한 퓨전사극이다. 일본 무사의 칼날 앞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았던 여장부의 마지막 숨은,
글: 장미 │
사진: 손홍주 │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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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최강희] 안 귀엽고 싶었어요
만일 최강희였다면 가장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연기, 최강희가 정통 멜로드라마 <애자>에 도전한다. 아픈 엄마를 병수발하며 눈물 펑펑 쏟는 딸 애자로 최강희가 현실에 안착했다. 늘 여행갈 것 같은, 공상을 할 것 같은, 아무런 것에도 연연해하지 않을 것 같은, 그녀를 둘러싼 이 모든 수식어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말간 얼굴로 그녀가 ‘엄마’를 떠나보
글: 이화정 │
사진: 이혜정 │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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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근석] 어쩌면, 성장통은 끝났다
인터뷰가 끝나자 그는 담배를 찾았다. 장근석도 이제 스물세살이다. 어디에서나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다. 그래도 장근석의 흡연은 낯설다. 아역배우 출신의 미소년 스타라는 이미지가 가장 큰 이유다. 피부 트러블을 걱정해 흡연과 음주 따위는 멀리할 듯한 선입견도 있을 것이다. 장근석은 <이태원 살인사건>에서도 담배를 피운다. 게다가 살인용의자가 그의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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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민기의 시간
오전 11시. 이민기를 만났다. <해운대>가 안겨준 뜻밖의 발견이 시간을 재촉했다. 이런 게 배우의 시간인가 싶었다. 모델로 세상에 나와 연기를 시작했고 노래도 부른 이민기. 그는 지금 스포트라이트 아래 섰다. 전에 없던 반응이다. 어리광 가득했던 이민기의 눈빛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의 듬직함으로 변했고, 천만의 관객이 그의 헌신을 이야기했다.
글: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