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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생애 마지막 날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 <숨> 윤재호 감독, 남희령 작가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우고 10년 뒤의 나에게 영상 편지도 남기지만 어쩐지 죽는 순간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다. 돌이켜보면 이상한 일이다. 죽음은 생명을 지닌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데도 그 보편성만큼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다. 모른 척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주제. 미룰 수 있는 한 최대한 유예시키고 싶은 언젠가. 탈북민 여성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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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분열한 세계를 통섭하는 길, <콘클라베> 피터 스트로갠 작가
“각색된(Adapted) 시나리오에 수여하는 각색상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에 돌아갑니다. 받아 마땅하죠. 여행 중에 그 나라에 맞는 어댑터를 찾는 일이 얼마나 까다롭던가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에이미 폴러는 근사한 유머를 곁들이며 <콘클라베>를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앞선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글: 정재현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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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나의 인생 배역, 나의 명장면 -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와 유수연 감독이 꼽은 장면들
세명의 배우와 한명의 감독이 만났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75년을 무대에 선 배우들은 어떤 배역을 자신의 인생 배역으로 꼽을까. 또 이들을 2년여간 촬영한 감독은 어떤 순간을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할까.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에게 자신의 인생 배역을, 유수연 감독에게 영화 속 주목할 만한 장면에 관해 물었다.
조영숙
1세대 여성국극인. 19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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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와 유수연 감독 대담
- 조영숙 선생을 중심에 둔 다큐멘터리가 작품의 시작이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영화는 한 인물을 중심에 놓기보다 여성국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는다. 어떻게 지금의 방향으로 선회했나.
유수연 선회보다 확장이라 보는 게 맞다. 내 전작이 서울시 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정의진 선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수궁>이다. <수궁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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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의 여성국극뎐 -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프로타고니스트도 안타고니스트도, 구원도 배신도 전부 여성들이 도맡는다. 여성국극은 오로지 여성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는 극예술이다. 고전 설화부터 셰익스피어의 비극까지. 우리 고유의 가락에 맞춰 세상 모든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을 재해석한 여성국극은 1950년대에 짧고 굵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성기가 끝났다 하여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성국극은 70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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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나의 완벽한 여자 친구에게 자유를 주목할 만한 문제작 <컴패니언>
아이리스(소피 대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두 순간을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첫 번째는 슈퍼마켓에서 남자 친구 조시(잭 퀘이드)와 마주친 운명적인 만남, 두 번째는 그를 죽인 날이다. 외딴 오두막에 모인 세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컴패니언>은 연인을 로봇으로 대체한 인간들이 불러들인 참극 위에 화사한 포장지를 입힌 버블검 스릴러다. 기술공포
글: 김소미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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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지금 안 보면 후회한다, 재팬무비페스티벌 6편
장미의 행렬 薔薇の葬列
감독 마쓰모토 도시오 | 출연 피터, 오가사와라 오사무, 쓰치야 요시오 | 제작연도 1969년 | 상영시간 107분 | 흑백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도쿄의 게이 바에서 일하는 에디(피터)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드랙퀸이다. 에디는 마담 레다(오가사와라 오사무)의 연인이자 가게 주인인 곤다(쓰치야 요시오)와 내연관계
글: 유선아 │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