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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 - 순정만화에서 걸어나온 남자
사카구치 겐타로는 잡지 모델로 활동할 당시 투명하고 깨끗한 소년의 이미지와 남성적 매력을 모두 갖춘 소금남(흰 피부에 쌍꺼풀이 없고 마르고 키가 큰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 소금의 결정처럼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라는 뜻.-편집자)의 대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2014년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너와 100번째 사랑>(2017), <히로인 실격&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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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킬링 디어> 배리 케오간 -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
빼어난 미남은커녕 딱히 인상에 남을 만한 특징도 없다. 이웃집 학생마냥 스쳐 지나가도 모를 법한 외모에 약간 모자란 듯 멍한 표정이 더해지면 나도 모르게 경계의 끈을 놓게 된다. 외견만 본다면 배리 케오간에겐 순박, 평범, 무난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백지처럼 비어 있는 이 남자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찬 영화 <
글: 송경원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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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프로듀스48>는 아이돌 지옥을 어떻게 강화시키는가
지난 2년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큰 변수였다. 최근 한국에서 새롭게 인기를 모은 아이돌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같은 대형 소속사 소속이거나, 방탄소년단이거나, 혹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탄생시킨 그룹이다. 혹은 이 방송과 어떻게든 관련되어 있다. 걸그룹 시장에서 트와이스에 이어 높은
글: 임수연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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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존엄한 취향
2018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소공녀>에서 주인공 미소(이솜)의 남자친구 한솔(안재홍)은 웹툰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2년간 5천만원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장기출장을 신청한다. “왜?”라는 주인공의 질문에 “남들 다 하는 걸 하기 위해”라고 답한다. 남들처럼 살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는 걸 사람들은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이해할 수
글: 권김현영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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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사이즈
심장외과의사 스티븐(콜린 파렐)은 정기적으로 10대 마틴(배리 케오간)과 만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한다. 둘은 무슨 관계일까? 따로 사는 부자(父子)? 비밀스러운 파트너? <킬링 디어>의 마틴을 연기한 배리 케오간은 <원더스트럭>(2017)의 밀리센트 시먼스, <유전>의 밀리 샤피로에 이어 스크린에 들어오는 순간 눈을 뗄
글: 김혜리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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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개들의 섬> 웨스 앤더슨의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웨스 앤더슨이 <판타스틱 Mr. 폭스>(2009)를 3D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을 때 사람들마다 해석이 분분했다. ‘3D 컴퓨터애니메이션이라는 건가?’, ‘아니, 아마도 3D 입체영화가 아닐까?’ 이후에 알려진 결과물은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었다. 이런 혼선은 그 무렵 종종 일어났다. 팀 버튼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를 3D
글: 나호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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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펠리니를 찾아서> 속 페테리코 펠리니의 흔적들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영화들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즐긴다. 본 영화를 수십번 다시 보는 사람이 있고, 긴 글을 통해 감동을 옮겨 적는 사람도 있다. 그중에서도 영화를 찍은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건 현실과 영화의 간격을 좁히는 특별한 체험이다. <펠리니를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의 명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를 가이
글: 송경원 │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