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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김종우 감독의 <로제타> 처음 만난 설렘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 출연 에밀리 드켄, 파브리지오 롱기온 / 제작연도 1999년
처음 가는 길을 갈 때, 처음 누군가를 만날 때. 처음이라는 단어는 내게 항상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던 말이다. 28살 되던 해에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다. 그때의 난 새내기들과 함께하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기에도 버거웠다.
글: 김종우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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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달가림>
“3개월 전 2년7개월 동안 만난 동우와 헤어지고, 한달 뒤 3년간 다닌 직장에서 해고됐다. 둘 다 일방적이고 잔인했지만, 특히 동우와의 이별은 후유증이 독했다.” 안 좋은 일은 늘 몰아서 찾아온다. 주인공 효주가 일하는 곳은 버스종합터미널 매표소. 동우는 효주에게 첫눈에 반한 경찰관이었다. 효주가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고백을 하고 나자 동우는 묘하게 그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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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
길에서 우연히 전남편을 만나 악담을 들었다. 또 다른 전남편에게 그새 새 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다. 온 힘을 다해 키운 아들은 비행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동네에서 가장 품행이 나쁜 여자를 데려와 결혼을 선언한다. 딸아이는 갑자기 이혼하고 싶다고 울며 ‘나’를 찾아온다. 가족의 비밀을 엿들은 옆집 여자는 보수적인 동네에 소문을 낼 태세다. 아버지 병문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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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여름, 스피드>
연애가 하고 싶어지는 계절이 있다. 그때마다 친하지도 않은 이들을 졸라 만들었던 어색한 만남의 자리들. 전 직장동료의 학교 선배의 친구, 동생 친구의 남편의 친구와 같은, 멀고 먼 사람들과의 만남을 억지로 만들었다. 그 자리들은 여간 어색한 게 아니라서, 어깨가 굉장히 결렸고 팔뚝에 오소소 닭살이 돋았던 기억만 남았다. 김봉곤 소설집 <여름, 스피드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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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경애의 마음>
마음이라고 쉽게 말하고 쓰지만, 사실 마음에는 형체가 없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길게 설명하는 순간 자칫 허황된 형용사와 쓸모없는 부사만 나열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마음이 아팠다, 마음이 슬펐다 정도로 간단히 설명하긴 아쉽다. 우리에겐 슬픔과 기쁨 사이 쪼개어진 마음들이 무수히 많기에. 김금희의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은 뭉뚱그려진 마음을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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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7월의 책
소설을 읽다가 이 책이 너무 좋아서 행복감으로 충만한 경험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7월의 <씨네21>의 책장에는 정말이지 ‘좋은’ 소설들이 꽂혔다. 김금희의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은 한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경탄하며 읽었다. 마음의 자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서도 디테일한 캐릭터로 이야기를 장악한다.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g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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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김비서가 왜 그럴까> 로코 혹은 블랙코미디
굉장한 나르시시스트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까다로운 상사인 그를 9년간 보필해온 비서 김미소(박민영) 사이에 로맨스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건 김 비서가 사직 의사를 밝힌 다음부터다. 원작 소설과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로맨스 장르의 익숙한 설정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설정과 목적이 연애로 귀결되는 이야기의 내
글: 유선주 │
20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