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임창정, 엄지원] 우리가 웃긴가요? 그럼 크게 하.하.하.
<스카우트> 이후 두 번째 만남. 임창정과 엄지원이 <불량남녀>로 다시 짝을 이룬다. <스카우트>가 임창정의 영화였다면 <불량남녀>는 임창정과 엄지원의 영화다. 두 사람의 호흡이 딱딱 맞아떨어져야만 하는 로맨틱코미디영화. 2010년 복작복작한 서울 한복판에서 두 사람은 ‘빚’ 때문에 육탄전을 불사한다. 방극현(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0-11-01
-
[커버스타]
[정우성] 겸손과 열정에서 관록이 묻어난다
한심한 남자. 강호를 호령하던 여걸(양자경)이 ‘여자’가 되어 얻은 남편을 두고 옛 동료들은 이렇게 비웃는다. <검우강호>에서 정우성은 그 ‘한심한 남자’다. 그는 하루 종일 말똥을 치우고, 돈이 아까워 두부포 쌈을 먹고 싶어도 그냥 지나치고, 칼 가는 숫돌을 구입하는 게 일과 중 가장 큰 도발인 소시민 강아생을 연기한다. 사실 정우성의 이런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0-10-18
-
[커버스타]
[송중기] 차세대 꽃미남 배우의 절대강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구용하(송중기)를 보고 있으면 마냥 즐겁다. 심각한 인물들 사이에서 흐느적흐느적 웃음을 흘리고 다니는 모습에서 일단 풀어지고, 언제 봐도 메이크업을 한 듯한 뽀얀 얼굴에서 또 한번 풀어진다. 시전 상인에게 가게 세놓는 부잣집 아들, 요즘으로 치자면 재벌 2세쯤 될 것이다. 술과 여자가 있는 곳, 혹은 ‘세상에서 제일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0-10-11
-
[커버스타]
[조한선] 숨겨진 또 다른 얼굴
<무적자>의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날, 맏형 주진모가 막내 조한선에게 장난을 쳤다. 조한선은 인터뷰 이틀 뒤 훈련소에 입소했다. 서른에 뒤늦게 군에 입대하게 됐지만 그는 의외로 담담해 보였다. “당연히 가야 하는 건데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영화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게 돼 미안하다”는 말이 고작이었다.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쓸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0-09-20
-
[커버스타]
[김강우] 냉정과 열정 사이
김강우에게 <무적자>는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작업이었다. 주연배우가 전부 남자인 까닭에 카메라 뒤에서는 그 어떤 현장보다 동료 배우들과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었다. 반면 슛 들어가면 그 누구보다 외로운 남자가 되어야 했다. 그가 연기한 김철은 삶의 주요 순간마다 홀로 넘어서는 남자다. 북에서 어머니를 여읜 뒤 혈혈단신으로 탈북했고, 이후 형사가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09-20
-
[커버스타]
[송승헌] 청춘스타의 역습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바바리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쌍권총을 쏘아대던 <영웅본색>의 주윤발. 그는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에서 주윤발이 연기한 소마는 송승헌이 연기하는 리영춘으로 바뀌었다. 송승헌은 주윤발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기대는 캐스팅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흘러 넘쳤다. 시트콤 &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0-09-20
-
[커버스타]
[주진모] 천공의 눈
주진모의 눈은 무언가를 갈망하는 구석이 있다. 최근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이 하나같이 그를 비극의 중심에 놓은 것도 그런 눈이 작용한 결과다. <사랑>(2007)의 곽경택 감독은 “우직하지만 열성적인 느낌의 눈이 순애보에 어울린다”고 말했고, <쌍화점>(2008)의 유하 감독은 “주진모의 눈이 고려 왕이 가졌을 법한 눈과 비슷해서 캐스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