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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의 공동 감독 JR을 첫 서울 전시회에서 만나다
갤러리보다 스크린이 친숙한 사람들은, 제이알(JR)을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생애 처음 선택한 공동 감독으로 소개받았다. 사진 이미지를 공공 공간에 설치하는 도시 아티스트이자 거리 아티스트인 JR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동안 파리의 옥상과 외벽, 지하철에 그래피티를 남기는 작업으로 10대 중반에 경력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계를
글: 김혜리 │
사진: 오계옥 │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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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한 소설가 윤이형 - 정상 가족이 어떻게 깨지는지를 다뤘다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법, 무언가에 홀린 듯 열중하는 법. 그 둘이 다르지 않음을, 소설가 윤이형은 작품을 통해 꾸준히 말해왔다. 주인공들에게 매혹은 선물처럼 오지 않고 과거에서 비롯하는 것이며, 그것을 알지 못하고 빠져들기 때문에 대가처럼 고통을 경험하곤 한다. 윤이형은 2005년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로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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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생충> 찍은 홍경표 촬영감독과 <리틀 드러머 걸> 촬영한 김우형 촬영감독의 대담
“이 인터뷰를 왜 하는 거야?” 홍경표 촬영감독은 다 알면서 오리발을 내민다. 평소 무뚝뚝한 그가 오랜만에 친한 사람을 만났을 때 보여주는 특유의 너스레다. 올해 영화 팬들이 특히 기대하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과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일 것이다. <기생충>은 모두 백수인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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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이전에 잘못된 것들이 있었다면 바로잡는다"
“말이 통한다는 게 이렇게 좋은 건지 미처 몰랐다.” 지난해 12월 5일, 한국영상자료원의 새 기관장으로 임명된 주진숙 원장을 만나기 전, 직원에게 넌지시 새 원장이 오고 난 후의 변화를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이다. 영화 관련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그만큼 높아 업무 진행이 빨라졌다는 이야기다. 전임 원장의 불명예 사퇴 이후 영화와 영화계를 파악하는 영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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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M. 나이트 샤말란은 <글래스>에서 니체를 말하는가
※ 영화의 결말에 관한 중요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년 만에 완성한 빅 픽처? 창작자들의 호기 어린 발언을 믿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언브레이커블>(2000), 그리고 앞서 나온 <식스 센스>(1999)를 다시 보면서 M. 나이트 샤말란이 시작부터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언브레이커블
글: 이용철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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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드래곤 길들이기3> 한계를 딛고 일어선 히컵과 드래곤의 우정
3부작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드디어 완결을 맞이한다. 드래곤을 오직 싸워 이겨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던 버크섬의 바이킹들은 허약 체질이지만 단단한 심성을 지닌 히컵(제이 바루첼)의 활약을 통해 드래곤과의 공존을 받아들였고,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 또한 아들과 나이트 퓨어리 투슬리스가 보여준 진정한 우정에 감동한다. 2편에서 죽은 줄 알았
글: 김현수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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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리가족: 라멘샵> 아빠의 요리 ‘라멘’과 엄마의 요리 ‘바쿠테'
마사토(사이토 다쿠미)는 삼촌(벳쇼 데쓰야)과 함께 아버지(이하라 쓰요시)의 라면 가게 일을 돕는다. 라면밖에 모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라면 가게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을 만큼 지역 명물이다. 대화가 거의 없고 관계가 서먹하기만 하던 아버지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난다. 마사토는 아버지가 남긴 유품을 보다가 어머니(재닛 아우)의 일기장과 사진 그리
글: 김성훈 │
201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