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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히든픽처스] <초인> 서은영 감독 - 문학이 고리가 된 청춘 성장담
“삶을 사랑하고 창조하는 사람이면 다 초인이래. 현재의 삶을 사랑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그 고통을 견디고 극복하면 우리 삶은 변화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삶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게 된대.” 수현(채서진)과 도현(김정현), <초인>의 두 주인공은 니체를 인용하며 대화를 나눈다. 성장하는 청춘이 주인공이었던 <초인>이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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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히든픽처스] <엄마의 공책> 김성호 감독 - 치매와 가족, 공부하며 만든 영화
억지 눈물도, 억지 미담도 없다. <엄마의 공책>은 시간강사 아들 규현(이종혁)이 어머니 애란(이주실)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고, 그러면서 어머니의 부재를 하나둘씩 실감하는 과정을 담은 가족영화다. 전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이하 <개훔방>)이 그랬듯이 이 영화 또한 감동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이야기를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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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히든픽처스] <홈> 김종우 감독 - 마음으로 함께하는 소박한 의미의 가족
영화를 보면 찍은 사람이 보인다. 김종우 감독은 자신의 장편 데뷔작 <홈>을 쏙 빼닮았다. 솔직하고 올곧고 선한 시선. 영화 <홈>이 김종우 감독을 투명하게 반영한 영화라고 하는 편이 적절할까.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홈>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가 서로의 기댈 곳이 되어주고 마음을 나누며 가족이 되는 이야기다.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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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히든픽처스] <어둔 밤> 심찬양 감독 - 덕후의 에너지, 영화가 뭐라고 이렇게 신나지?
심찬양 감독의 <어둔 밤>은 대학 영화감상 동아리 ‘리그 오브 쉐도우’의 멤버들이 히어로영화를 찍게 되는 과정을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안 감독(송의성), 심 피디(심정용), 요한(이요셉), 조빙(조병훈), 상미넴(김상훈) 등 영화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심찬양 감독의 대학 선후배거나 지인이다. 하지만 ‘리그 오브 쉐도우’는 존재하지 않는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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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미셸 르그랑 추모] 음악 안에서 완전했던
미셸 르그랑 타계 소식은 페이스북으로 먼저 접했다. 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했던 어느 바이올리니스트의 절절한 애도의 메시지를 읽고 나니, <프랑스 뮈지크>의 뉴스로 올라와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아 한참 동안 모니터만 바라보았다. 작곡가 프란시스 레이의 추모 기사를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18년 12월 2일, 파리 필하모니에서 열
글: 김나희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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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요나스 메카스 추모] 로스트, 로스트, 로스트
“이것은 영화가 아니에요.” 지난 1월 23일 타계한 요나스 메카스가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들은 말이라고 한다. 그때 메카스는 깨달았다고 한다. 자신이 할리우드의 언어가 아니라 지하의 언어를 배웠음을. 요컨대 메카스는 당시 영화계와 예술계에서 모두 아웃사이더였다. 그 후 그의 예술 세계를 인정받은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이방인의 눈을 견지했다. 이방인
글: 박지훈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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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주성철 편집장] <킹덤> 특집에 부쳐
이번 호 특집의 주인공은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이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주지훈)가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좀비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그들은 괴물이라 불리는데, 일단 시즌1을 본 소감은 이렇게 궁
글: 주성철 │
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