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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레몬>
“언니가 죽었다.” 몇년 간격으로 발표되는 권여선의 소설들을 비정기적으로 따라읽고 있었던 나는 이 소설의 첫 문장을 이렇게 착각하고 있었다. 언니를 잃은 후 다언과 엄마의 삶은 망가진다. 다언에게 언니 해언은 내용 없이 텅 빈 형식의 아름다움으로 기억된다. ‘자기 신체의 아름다움을 우연히 해변에서 주운 예쁘장한 자갈 정도로 취급’하고, ‘어린애처럼 무심하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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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바닷마을 다이어리 9권>
이 책을 덮어도, 이 영화가 끝나도 어딘가에서 이 사람들은 계속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혹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요시다 아키미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역시 그렇다. 엄마와 자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살았던 아버지의 15년 만의 부고, 어른이 되어 이제 부모의 보살핌 같은 것은 필요 없지만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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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소년이로>
유준의 집은 방이 여럿이었다. 우지는 차림이 깔끔했다. 오기가 눈을 떴다. 그 무렵에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개들이 너무 짖지 않는다. 남편은 제조사 담당자와 통화하고 있다. 유는 갓 부서 배치를 받은 진에게 자신을 유능한 대리라고 소개했다. 뜨거운 걸 잘 마시면 처복이 있다.
편혜영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소설 앞 문장을 이어봤다.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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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5월의 책
페이스북에는 ‘0년 전 당신은’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아침마다 부탁도 안 했는데 몇년 전 내가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보여준다. 몇년 전 발췌해두었던 글을 얼마 전 페이스북이 다시 보여주었는데, 신기하게도 이번 북엔즈에서 소개하는 소설 중 일부였다. 권여선의 <무릎> 중 ‘어떤 삶은 이유 없이 가혹한데, 그 속에서 우리는 가련한 벌레처럼 가혹한 줄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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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그녀의 사생활>, 보정과 왜곡 사이
드라마 자료를 찾다보면 남자주인공을 캡처해 보정한 사진들을 자주 접한다. 얼굴이 가무잡잡한 40대 모 배우는 밀가루 같은 피부에 귤색 입술을 하고 온라인을 떠돈다. 그의 혼백이라 해도 그처럼 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무튼. tvN <그녀의 사생활>이 다루는 덕후의 세계에서 “보정은 사랑”이란다. 미술관 큐레이터 성덕미(박민영)는 업무가 끝나면
글: 유선주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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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비스트>,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에 휘말린 형사
<비스트>
제작 스튜디오앤뉴 / 감독 이정호 / 출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 배급 NEW / 개봉 6월 예정
인천 앞바다에서 사체가 발견되자 경찰은 강력반 에이스 한수(이성민)를 긴급 투입시킨다. 본능과 감으로 범인을 추적하던 한수는 결정적인 단서를 쥔 정보원 춘배(전혜진)와 위험한 거래를 시도한다. 하지만 법과 원칙을 엄
글: 송경원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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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기생충> 장혜진 - 산뜻한 카리스마
“이렇게 큰 배역을 연기한 것, 포스터에 이름이 올라간 것, 화보를 촬영한 것 모두 다 처음이라 얼떨떨하다.” 겸손과 달리, 배우 장혜진은 베테랑이다. 연극무대와 여러 영화의 조·단역을 거쳐 최근 <우리들>(2015), <어른도감>(2017)과 같은 일련의 한국 독립영화에서 중년의 초상을 견고하고 생활감 넘치게 그려낸 그녀다. 올해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