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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올해의 미숙>
고인 물속에 갇혀 있는 것만 같았다.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갈까.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은 분명 오늘 같을 테고. 시간은 너무 안 가는데,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10대 때에는 그랬다. 미숙의 청소년기도 그렇다. 시인인 아빠가 신경질 내며 던진 책 모서리에 맞아, 미숙의 눈 밑에는 상처가 남았다. 책 제목은 <무소유>였다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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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반경 3미터의 카오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만화 <반경 3미터의 카오스>를 쓴 가마타미와 작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다. 할인매대의 물건을 별 생각 없이 잠깐 구경하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어머 싸기도 하지! 이거 저번에 봤을 때는 정가였어요. 대박!”이라며 호들갑을 떨더니 그대로 가버린다. 자기는 안 사고? 재미있는 사람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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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3월의 책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는 재미있거나 특별한 일들이 자주 생긴다. 물론 같은 사건도 어떤 이에게는 글의 소재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흘러가지만. <씨네21> 3월의 책장에는 무엇이든 기록하려 애쓴 사람들의 책들이 담겼다. <반경 3미터의 카오스>는 길에서, 옷가게에서,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웃긴 에피소드를 담은 책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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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위대한 운동장–SKY 머슬>, 방향 알고 달리기
나이 든 사람들의 얘기는 나이를 먹어서야 귀에 들어온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체력은 국력이 아니어도 내 경력과 직결되고, 건강은 정말로 중요하다. 다이어트에 날린 돈과 시간을 운동하는 데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몸 하나 지탱하기 힘들어진 뒤에야 운동을 시작한 요즘 JTBC <위대한 운동장–SKY 머슬>을 본다. 운동하는 여성들의 강인함을
글: 최지은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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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미성년>,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
<미성년>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 공동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 감독 김윤석 / 출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 배급 쇼박스 / 개봉 4월 11일
“딸, 밥 먹었니?” 여느 날과 다름없는 자상한 목소리지만, 더이상 주리(김혜준)에게 아빠(김윤석)는 ‘내가 알던’ 그 아빠가 아니다. 어느 날 아빠와 미희(김소진) 사이에
글: 이화정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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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돈> 조우진 - 연기보다 이해가 먼저
<돈>에서 조우진이 연기한 한지철은 금융계를 교란하는 자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금융감독원의 수석검사다. 조우진의 얘기대로라면 <돈>은 신참 주식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자신은 “으깬 감자나 삶은 달걀, 삶은 고구마 같은 인물”이어야 했다고 한다. “그래야 조일현이 가진 밝고 경쾌한 기운, 청량감이 확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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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돈> 유지태 - 말하지 않는 순간의 에너지
올해 유지태는 밀도 높은 캐릭터로 관객을 만났고, 만날 예정이다. 언론배급시사회 전까지 출연 사실이 숨겨져 있던 <사바하>에서 반전의 키를 담당했던 그는, <돈>에서는 신입 주식브로커 조일현(류준열)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는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연기한다. “유지태 정도 경력 있는 배우가 후배 배우들을 서포트하는 캐릭터를 맡는 게 좀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