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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망각과 싸우라 - 세월호 이후 한국의 재난영화를 본다는 것은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이 옮겨지기 시작한 8월20일. 폭염에 달궈진 학교 운동장은 오전부터 이글거렸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주인과 다시 만났을 책걸상과 학용품, 추모 편지 같은 물건들이 베이지색 상자에 포장돼 있다. 상자 속 물품들은 2년여 후에나 완공될 영구 기억교실로 가기 앞서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임시 공간에 머물게 된다. 이제는 학교를 일상으로
글: 송형국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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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재난과 국뽕 사이, 한국영화여 어디로 가는가
2016년 여름 영화시장은 한국영화 일색이다.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을 선두로 680만 관객을 동원한 <인천상륙작전>, 500만 관객의 <덕혜옹주>, 550만 관객이 관람한 <터널>까지 모두가 승자라 불러도 손색없을 기록을 남겼고 흥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같은 흥행세를 단지 시원한 극장으로 발
글: 씨네21 취재팀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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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아역배우 트로이카 - <곡성> 김환희, <아가씨> 조은형, <부산행> 김수안
올해 상반기를 휩쓴 한국영화 <곡성> <아가씨> <부산행>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아역배우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것이다. <곡성>에서 신들린 빙의 연기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은 김환희, <아가씨>에서 고고하고 처연한 얼굴로 히데코의 과거를 완성한 조은형, <부산행>에 탑승해 지옥도 속 희망이
글: 이예지 │
사진: 최성열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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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이성강 감독과 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의 제작과 흥행, 서로의 작화 스타일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누다
한국에서 장편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건 사막에 꽃을 피우는 일이나 다름없다. 여기 두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감독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장에서 세 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감독들이 있다. 2001년 <마리이야기>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취를 알린 이성강 감독은 2006년 <천년여우 여우비> 이후 10년 만에 신작 <카이: 거울
글: 송경원 │
정리: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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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미안해’라는 한마디 - 이성강 감독의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이하 <카이>)은 가족영화이자 이성강 감독의 세 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이다. <카이>를 설명하는 가장 분명한 코드를 꼽는다면 바로 이 두 가지 지점일 것이다. 대다수의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은 흥행 스코어가 작품에 대한 평가를 대신하였다. 그리고 비평의 주된 독자는 가족영화의 관객과는 거리가 있다. 비
글: 나호원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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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연상호의 직설 -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애니메이션 <서울역>
“시리즈를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하는 느낌들이 <부산행>과 <서울역>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한다.” 연상호 감독의 기획 의도는 분명하다. 세계관을 공유하며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거다. <서울역>은 앞서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첫 번째 실사영화 <부산행>의 프리
글: 송경원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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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서울역>의 연상호와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의 이성강 주목할 만한 한국 애니메이션 신작과 그 연출자들을 만나다
국내 창작 장편애니메이션 시장의 어려움은 이제 다시 언급하는 것도 새삼스럽다. 비단 애니메이션은 아동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간혹 성공한 작품이 나와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여전히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들만 드높은 신기루 같은 시장이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바닥을 다지기 위해 꿋꿋이 작업을 이어가는 이들이
글: 씨네21 취재팀 │
201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