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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기생, 21세기로 걸어나오다 [1]
옛날, 기생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처럼 보름달 같이 둥근 얼굴에 백지장 같이 새하얀 피부, 앵두 같이 작은 입술을 가진 나긋나긋한 미인들이었을까? 아쉽게도 이런 이미지는 단지 우리의 상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조선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 기생들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들은 사대부와 정치를 논하는 논객에다가, 소리와 춤
글: 동이향 │
사진: 서지형 │
200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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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폭렬 야구영웅전설 [2]
3. 웃는 자에게 승리 있으라 - 개그 야구 만화
야구 만화 같은 메이저 장르는 당연히 패러디와 코미디의 무대가 된다. 특히 마구를 중심으로 한 열혈 야구 만화는 그 열기가 식은 현재의 시점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엉터리 선수와 엉터리 감독, 도대체 이기자는 건지 놀자는 건지 알 수 없는, 그러나 때로는 지나치게 진지해져버리는 개그 야구 만화의
글: 이명석 │
200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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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폭렬 야구영웅전설 [1]
해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의 눈은 작은 공 하나에 쏠리게 된다. 108개의 실밥을 가진 하얀 공은 팔색의 변화구로 갈라지며 수억의 가슴을 쥐었다 폈다 요술을 펼친다. 가을의 전설, 백구의 향연, 프로 스포츠의 꽃,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야구는 올해에도 새로운 전설과 영웅들을 만들어냈다. 한국, 일본, 미국의 프로야구가 서서히 마감하고 있는 이때, 야구
글: 이명석 │
200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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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해롤드 핀터의 작품세계 풀이 소사전 [2]
핀터의 연극은 불안의 연극이다. <생일파티>는 핀터의 불안이 어떤 불안인지를 잘 말해주는 작품이다. 갑자기 주인공도 모르게 생일파티가 준비된다. 하지만 그 생일파티는 고통과 폭력의 축제이다. <귀향>은 안락한 집으로의 귀환이 아니라 형제들과 아버지가 아내를 호시탐탐 겁탈하고 창녀로 만들려는 지옥으로의 복귀다. 이런 예기치 못한
글: 이종도 │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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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해롤드 핀터의 작품세계 풀이 소사전 [1]
해롤드 핀터(1930~)는 사뮈엘 베케트(1906~89) 생전에 많은 시나리오 각색 원고를 보내고 의견을 구했다. 마지막으로 핀터가 베케트를 만난 곳은 파리의 베케트 집이었다. 베케트가 매우 낙담해 집에서 가료를 받고 있을 때, 핀터는 ‘기분 전환을 위해 제가 카프카의 <심판> 시나리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중부유럽 유대인 카프카의 정
글: 이종도 │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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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탱고 레슨’을 받다 [2]
“계속 춤추고 연습해야 한다”
-<탱고 레슨>은 국내의 많은 탱고 마니아들이 탱고를 배우게 만든 계기가 됐다. 탱고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나.
=탱고의 가장 진실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샐리 포터 감독도 마스터한 상태가 아니고 배우고 있는 과정이었는데 실제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추고 있는 탱고를 보여주고 싶었다. TV나 쇼를 통해 보는
글: 이성욱 │
사진: 서지형 │
20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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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탱고 레슨’을 받다 [1]
샐리 포터 감독의 <탱고 레슨>은 수많은 탱고 마니아들을 양산한 탱고의 이상향 같은 영화다. 영화 안팎에서 샐리 포터에게 탱고를 가르치는 파블로 베론은 <탱고 레슨>에서 주연을 맡은 뒤 세계 제일의 탱고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공인’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캐나다의 세 나라를 거점으로 공연, 강습, 안무를 거듭하며 숨가쁜
글: 이성욱 │
사진: 서지형 │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