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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세경] 멈추었던 여배우의 시간이 다시 흐르다
우리는 이 소녀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를 기다려왔다. 신세경이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순간부터 말이다. 한국 TV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 악명 높은 명장면을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잠시 멈췄다. 유상헌 감독의 <어쿠스틱>(2010)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을 제외하면 이상할 정도로 신세경은 모습을 숨기는 듯했다. 물
글: 김도훈 │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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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송강호] 능란한 절제미, 그 연기의 맛
<푸른 소금>의 송강호는 경계에 서 있는 남자다. 자신을 미행하는 괴한들을 공격하기 위해 순식간에 소주병을 맞부딪혀 깨트리는 짐승 같은 본능,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그 집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소년 같은 심성이 한 몸에 있다. 힘든 세상사에 지친 그는 계속 그 고향집에 머무르고 싶지만 옛 조직의 동료들은 자꾸만 그의 옷소매를 붙든다. 고향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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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송강호, 신세경] 남자, 소녀를 만나다
“세경이가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현장을 떠날 생각을 않더라.”(송강호) “송강호 선배와 함께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배우로서 한참 성장하는 기분이죠.”(신세경)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아저씨와 소녀. 어쩌면 식상한 조합처럼 느껴질 수 있는 만남이 흥미로워 보이는 것은 바로 송강호와 신세경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최근 송강호는 <
글: 주성철 │
글: 김도훈 │
사진: 손홍주 │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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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차태현] 차태현을 울리고 웃긴 일곱 순간
1. 프로필만 빛난다?
1995년 / <젊은이의 양지>
방송사에 견학 왔다 해도 의심받지 않을 만한 앳된 외모의 청년이 KBS에 출근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1995년 처음으로 열린 KBS 슈퍼탤런트 공채에서 은상을 수상한 신인배우 차태현이다.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전도연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은 부잣집 도련님으로 잠시 등장한
글: 장영엽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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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차태현] 이 배우의 인생 공식 [2]
이젠 연기가 그냥 묻어나요, 저도 나이를 먹었나봐요
요즘 제가 이런저런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모습을 비치는 건, 9월8일 개봉하는 영화 <챔프> 때문이에요. <각설탕>의 마지막 장면에 스치듯 등장하는 ‘우박이’를 기억하시나요? 이환경 감독의 첫 영화 <각설탕>이 천둥이의 영화였다면, 차기작 <챔프>는 우박이의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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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차태현] 이 배우의 인생 공식 [1]
이 남자는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다. 이웃집 오빠 같은 수더분함으로, 대학 동기 같은 친근함으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천진한 이미지로. 배우 차태현이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지도 벌써 16년이 지났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 같은 이미지로 남을 거라 생각했는데, <챔프>를 통해 지켜본 그는 이제 온갖 역경을 딛고 사랑하는 딸을 위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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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준상] 행복하다, 나를 발견해서
북촌에서 유준상을 만났다. 유준상이 연기한 영화 <북촌방향>의 주인공 성준이 걸어다녔던 그 길을 좇아서 촬영지를 선택했고 차례로 돌아다녔다. 사람 많은 휴일이라 시선도 많고 복잡함도 더했지만 유준상은 흔쾌히 즐겼다. 재동삼거리에서, 정독도서관 옆길에서, 한옥집 사이에서, 층층계단 사이에서 그는 즐거워했다. “영화 속 장소를 이렇게 다시 돌아다니다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