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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시리즈 ‘무빙’의 팝업존 방문기
1970년대 영화판을 호령하는 신성필름 건물을 누비는 감독이었다가, 가짜 퇴마 사무소에 취직해 명함을 발급받은 신입 직원이었다가, 안기부와 정원고 건물을 거쳐 저 높은 구름 위까지 두둥실 떠오른 초능력자가 됐다. 돌아오는 길, 손에는 어느새 굿즈용 대본과 직접 ‘부꾸’(부적 꾸미기)한 부적, 초능력자임을 증명하는 기밀문서가 들려 있다. 종로와 성수 일대의
글: 김소미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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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MZ세대 관객 타깃으로 하는 팝업존 마케팅을 분석하다, ‘영화가 POP!, 시리즈가 POP!’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인터넷의 팝업창에서 명칭이 연유한 팝업 스토어는 사람이 붐비는 입지에 한시적으로 입점해 독특한 판촉과 상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몇년 사이, 서울 성수동이나 대형 백화점 1층을 방문할 때면 유명 브랜드가 설치한 팝업 매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영화나 시리즈도 팝업 마케팅 열풍에 동참 중이다.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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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개인적인, 지극히 역사적인, ‘이터널 메모리’에 담긴 칠레의 기억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이터널 메모리>(2023)가 선정됐다. 올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소개된 이후 전세계 시네필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작품은 9월2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정권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낸 파울리나 우루티아가 남편인 언론인 아우구스토 공고라의 알츠하이머병 투병을 도
글: 이지현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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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램과 기획전
비(非)극장 프로그램 ‘귀신을 본 적 있나요?’
영화관 밖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영화와의 만남을 시도할 수 있을까. DMZ영화제에서 진행되는 ‘비(非)극장 프로그램’이 답을 모색할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해당 이벤트에서 관객은 영상 설치 형식으로 익스팬디드 섹션 5편, 한국경쟁 섹션 1편을 만날 수 있다. 감독 알리스 브리고가 목격한 화제 현장이
글: 조현나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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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추천작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는 올해 변화를 꾀했다. 프로그램 섹션을 전면 개편해 국제경쟁, 프런티어, 한국경쟁으로 경쟁부문을 나누고 비경쟁 섹션을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기획전으로 구분했다. 이 다채로운 섹션에서 총 54개국 148편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는 CGV 고양백석,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9월14일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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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크리스티안 페촐트 영화로 기억되는 3명의 독일 배우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영화에는 반복되는 얼굴들이 있다. 페촐트 초기작부터 함께했던 니나 호스는 <피닉스>에 이르러 자신의 육체로 아우슈비츠의 역사를 담아냈고, <트랜짓> 이후 페촐트의 영화는 파울라 베어와 프란츠 로고브슈키의 기묘하지만 단단한 인상에서 시작한다. 페촐트의 영화를 완성하고, 페촐트의 영화에 의해 인상적인 표상이 된 배
글: 임수연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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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익숙한 듯 새롭게 거듭나는 페촐트 영화의 지도
1970년대 시작된 뉴저먼 시네마 이후 새로운 독일영화의 흐름의 제일 앞자리에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이른바 베를린파의 1세대로 분류되지만 정치적 진보성을 기반으로 인위적인 내러티브에 반대하며 절제된 이미지를 특징으로 하는 이후 베를린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장르의 해체와 재구축을 지향하며 역사의식과 공간을 매개로 정체성에 관한
글: 송경원 │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