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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쇼미더고스트' 두 친구의 귀신 들린 집 체험기
장기간의 취업 실패에 이어 주식 폭락까지 경험한 예지(한승연)는 더이상 포기할 것도 없는 빈털터리 청년이다. 친구 호두(김현목)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독촉해보지만, 호두가 그 돈을 보증금 삼아 월셋집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좌절한다. 가진 거라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집 한채뿐인 두 친구의 고스트 체험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쇼미더고스트>는
글: 김소미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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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리아: 더 크레푸스콜로' 수상 안내원 소녀들의 일상 속 꿈과 우정
물의 행성 아쿠아의 아름다운 도시 네오 베네치아에는 ‘운디네’라 불리는 수상 안내원 소녀들이 오순도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가을날, 오렌지 플래닛 소속 운디네이자 물의 3대 요정 중 한명인 아테나(사토 리나)는 후배 아리스(히로하시 료)가 자신을 피해 다니는 것을 느끼고 고민에 빠진다.
다른 소녀들 또한 아테나와 아리스 사이의 심상치 않은 기
글: 박정원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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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맨 인 더 다크2' 노인의 집에 또다시 들이닥친 괴한들
<맨 인 더 다크>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 딸을 잃은 슬픔으로 광기에 휩싸였던 시각장애인 노인(스티븐 랭)에게 새로운 딸이 생긴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미스터리인 딸의 이름은 피닉스(매들린 그레이스). 짙은 머리칼 사이로 하얀 가닥을 길게 기른 피닉스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엄마를 닮아 흰머리가 생긴 것이라 믿으며 노인과 살아가고 있다. 노인
글: 남선우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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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고용주로부터 버림받은 킬러의 화끈한 액션
어릴 때부터 최고의 킬러로 길러진 주인공이 고용주로부터 버림받고 피의 복수를 벌인다는 익숙한 내러티브하에, 화끈한 액션에 승부를 건다. <존 윅> 시리즈를 포함해 많은 선례가 떠오른다. 기존 영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요 출연진이 전부 여성이라는 것이다. 샘(캐런 길런)은 15년 전 킬러였던 엄마 스칼렛(레나 헤디)과 헤어진 후 ‘회사’(F
글: 임수연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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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좋은 사람' 의심과 믿음 사이를 계속 오가는 영화
경석(김태훈)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에서 지갑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같은 반 학생인 세익(이효제)이 체육 시간에 교실로 들어간 CCTV 영상이 확인됐고, 세익이 가방을 뒤지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왔다. 경석은 세익을 불러 “어떤 말을 해도 믿어줄 테니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말하지만 세익은 끝까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글: 조현나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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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레미니센스' 휴 잭맨이 이끌어가는 멜로의 정서
가까운 미래,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의 절반이 물에 잠겼다. 낮과 밤마저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사람들은 앞날을 그리기보다 과거에 붙잡히길 택한다. 닉(휴 잭맨)은 동료 와츠(탠디 뉴턴)와 함께 사람들이 기억을 떠올려 과거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탐정이다. 어느 날, 잃어버린 귀걸이의 위치를 기억해내기 위해 메이(레베카 페르구손)라는 여성이 찾아오고 닉은 운
글: 이보라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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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습도 다소 높음' B급 코미디에 몰두해온 고봉수 감독의 신작
때는 후덥지근한 여름날, 코로나19의 위험에 놓인 한국. ‘낭만극장’의 직원 찰스(김충길)는 오늘도 어김없이 영화관의 이모저모를 부지런히 살핀다. 오늘은 ‘젊은 그대’라는 작품의 시사회가 있는 날이다. 찰스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관객에게 마스크 착용과 문진표 작성을 요청한다. 땀을 흘리는 관객의 아우성이 무색하게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말
글: 이보라 │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