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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그 세계를 현실로 옮기기까지, 일본 실사화 영화 중간 점검과 <초속 5센티미터>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 인터뷰까지
애니메이션에서 느릿하게 손바닥 위로 떨어지던 벚꽃이 이번에는 스크린 위에서 실제로 흩날린다. 지난 2월25일, <초속 5센티미터>가 초봄에 접어든 한국 극장가에서 개봉했다. 신카이 마코토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이 작품은 일본 실사화 프로젝트를 둘러싼 우려를 무색하게 한다. 원작이 지닌 정서와 실사화의 도전이 균형 있게 빛나는 결과물
글: 이유채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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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의 진실된, DJ 고아성이 말하는 배우 고아성
MBC <라디오 북클럽 고아성입니다>를 진행한 지 어언 1년. 고아성은 매주 시인, 소설가, 번역가를 만나 책에 관해 묻고 답하는 동안 자주 복기한다. 카메라 앞에서 배우로 존재해온 순간들을. 그렇게 촬영 현장에서 한발 멀어져 있을 때 더 선명해진 언어로, DJ 고아성은 독자 고아성의 머릿속을 넘어 배우 고아성의 마음속까지 우리에게 꺼내 보이는
글: 남선우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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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배우 안팎의 삶, 진정한 장소, <파반느> <극장의 시간들> 배우 고아성을 읽다
매주 일요일 아침, 고아성의 목소리가 애서가들을 깨운다. 그는 2025년 3월부터 MBC <라디오 북클럽 고아성입니다> DJ로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그 시간만큼은 연기하는 대신 낭독한다. 답변하기보다 질문한다. 엔딩 멘트를 고심하고, 때로는 직접 게스트를 섭외한다. 절친한 배우 류현경, 박정민부터 윤가은, 이종필, 조민호 감독이 그의 부름을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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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유지태라는 부피, 존재감, <왕과 사는 남자> 배우 유지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이야기할 때 한명회를 연기한 유지태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거대한 풍채 때문에 작고 어린 단종을 연기하는 박지훈 배우와 한 프레임에 담기는 것만으로도 그는 거대한 성벽처럼 다가온다. 풍성한 한복을 입고 있으니 어진 속의 왕처럼 보일 때도 있다. ‘어린 왕’ 단종과 대비되는 ‘젊은 왕’처럼 말이다. 실제로 계유정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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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이 세상 코미디가 아니다, <호퍼스> 대니얼 총 감독·니콜 그린들 프로듀서
인간의 의식을 동물 로봇으로 옮기는 혁신적인 ‘호핑 기술’을 알게 된 메이블은 할머니와의 기억이 담긴 연못을 되살리고 시장 제리의 도시개발을 막기 위해 비버 로봇의 몸으로 들어간다. 영화 <아바타> 플롯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는 생태계 다양성 논제와 함께 동화적 해피 엔딩을 상상하게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예측 불
글: 이자연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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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우리의 의식에 침투하는 것, <차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차임>에 어울릴 또 다른 제목을 상상한다면 ‘도어’다. 이 영화의 종소리는 밖에서 들린다기보다 잠긴 문 안쪽에서 해묵은 원념처럼 새어나온다. 환청에 시달리던 수강생이 제 머리에 칼을 꽂은 뒤, 이를 지켜보았던 요리 강사 마츠오카(요시오카 무쓰오)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광기의 출처도, 폭력의 논리도, 해방의
글: 김소미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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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감히! 내게?
김치찌개만 보면 친구 아무개가 생각난다. 그는 인사동으로 나를 불러내더니 김치찌개 집으로 다짜고짜 끌고 갔다. 평범한 가게였다. 그는 평범할수록 숨은 맛집인 경우가 많다는 걸 강조했다.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자신이 이 집과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를 장황하게 말하는데 그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무슨 대꾸를 하기도 어려웠다. 뚝배기가 나오자 감탄사는 절정에 이른
글: 오찬호 │
202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