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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결코 닫히지 않는 상태로, <괴인> 이정홍 감독
- 제목이 왜 <괴인>인가.
= ‘괴인’은 글쓰는 동안 영화에 등장할 묘령의 인물들을 이미지화하면서 스스로 잡아본 느낌이었다. 어디까지나 가제라는 마음으로 촬영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제목을 고민했는데, <괴인>보다 더 어울리는 제목을 찾을 수 없었다. 나 스스로도 정의 내릴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에, 어쩌면 이 제목 자체가 이 영화다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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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잠들고 깨어나는 틈새의 영화, 이정홍 감독과 <괴인>의 희귀한 저력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어 뉴 커런츠상을 비롯한 4개 상을 수상하고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과 영화평론상 등을 석권하는 동안 <괴인>은 소문과 호기심을 몰고 다녔다. 단편영화 <해운대 소녀> <반달곰>으로 주목받은 뒤 오랜 배회의 시간을 거쳐 첫 장편영화를 발표한 이
글: 김소미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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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1990년대를 중심으로) 시네필에 부치는 편지, 그들이 영화를 파고든 까닭은
단절과 연속. 1990년대 시네필을 말하자면 그들이 연속된 개체인가, 아니면 단절된 개체인가, 라는 질문부터 하게 된다. 선사시대 시네필(들)은 습관처럼 문화원 세대임을 내세운다. 자막도 없이 그 어려운 영화를 어떻게 보고 소화했는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런 시대가 있었다, 고 전해진다. 1980년대가 되면, 문화원을 새롭게 출입하는 층의 성격이 바뀐다.
글: 이용철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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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만 할 수 있던 그날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이혁래 감독
영화는 그리움의 매체다. 영화 속의 순간은 늘 지나간 시간이므로 영화를 좋아한다는 일은 필연적으로 과거를 좋아하는 일과 진배없다. 이는 작금의 시네필들이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이하 <노란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란문>은 한국 영화문화의 폭발적인 부흥기였던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았는데,
글: 이우빈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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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힘껏 좋아했던 그 기억으로,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 대한 몇 가지 것들
김대엽, 김민향, 김석우, 김윤아, 김형옥, 반세범, 봉준호, 이동훈, 이병훈, 이혁래, 임훈아, 장은심, 최종태. 2023년 현재, 사는 곳도 하는 일도 각기 다른 13명의 중년은 30년 전, 영화연구소 ‘노란문’의 멤버로 불렸다. 1990년대 초, 서울 서교동 경서빌딩 202호에 꾸린 동아리방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영화를 공부하며 청춘을 보냈다. 이들
글: 이유채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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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확장 가능성이 풍부한 원천 IP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 사업총괄 상무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는 일찍이 스토리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이들은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을 통해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했고, 스마일게이트퓨처랩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창의 환경 조성과 청년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며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발굴해왔다. 2021년엔 <신과 함께> 연작의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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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우리가 스토리를 만드는 일에 진심인 이유는…’, 황보상우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사업대표
현재 한국의 문화 시장, 세계의 음악 시장을 K팝이 선도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이 성취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K팝의 부흥을 선도한 BTS의 신화엔 한 가지 분명한 경쟁 우위가 있었다. 아티스트를 매개로 한 고유의 스토리텔링이다. 현실의 방탄소년단에 주어진 언더도그 서사가 앨범 《화양연화》 (2015) 속 소년들의 성장 서사와 맞물리면서
글: 이우빈 │
2023-11-10